2008-01-03 18:32

신년사/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동북아물류중심기지 역할위한 물류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터
존경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찬 무자년(戊子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고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

우리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전과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염원하던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시켜,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해양환경관리법」제정으로 해양환경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해양과학기술 법제화를 통해 심층수 시장이 새로이 조성되는 등 고부가가치 신 해양산업 창출기반도 구축하였습니다. 아울러, 광양항 3-1단계 4개 선석 개장, 항만노무인력 상용화 시행,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설립 등 고부가가치 물류 허브로 가는 기반도 다졌습니다.

또 수산물 이력제 확대, 「수산동물질병관리법」,「양식수산물재해보험법」제정 등으로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산업 선진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소중한 결과입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합 해양행정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우리부의 미래에 대하여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해양시대’에 걸맞는 우리부 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보다 충실히 임해야할 시기입니다. 지난 11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기억합시다.

함께 이겨낸 역경과 고난을 되돌아 봅시다.
21세기 지구상 마지막 프론티어인 ‘바다’에서 보다 풍요로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음을 잊지 맙시다.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96년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시작합시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정책들은 가다듬어 발전시키고, 새로운 정책들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선,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박람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가칭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법」제정을 추진하고, 조직위원회를 설립할 것입니다.

아울러, 박람회장 조성과 시설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로, 철도, 항만 등 박람회장과 연결되는 각종 인프라도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마음껏 드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활력있는 수산업, 살기좋은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과 수산물 안전관리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 FTA 관련 어업인 지원대책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수산자원회복계획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수협 경영정상화, 자율관리어업의 확대, 어촌 관광 활성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 수산업의 자생력 회복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낡고 노후된 항만과 그 주변지역을 관광, 레저 기능을 결합한 해양친수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되돌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을 착수하고, 여수신항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재개발 기본계획을 조기에 수립할 것입니다. 또 금년 중으로 군산, 광양, 목포항에 대한 재개발 타당성을 검토하여 개발여건이 성숙된 항만부터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넷째,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조성된 약 2조원 규모의 국제물류투자펀드 자금을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항만·물류센터 건설, 물류기업의 인수·합병 등을 촉진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물류 거점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또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정례화, 아세안·러시아 등과의 물류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진출과 현지에서의 기업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

다섯째, 해양관광·레저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우선, 국가 차원의 마리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양낚시 공원, 해중공원 등 패밀리형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해양관광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양레저 등과 관련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소형선박 및 개인소유 레저장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해양관광 저변 확대를 위한 제도들도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여섯째, 지난해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를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고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은 어업인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지원과 이들이 빠른 시일내에 생업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가능한 정책과 수단을 총동원하여 훼손된 해양환경과 생태계도 복원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단일선체 유조선에 대한 운항 금지시한 단축 등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를 예방하고 사후 방제능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밖에 체계적인 해양영토의 관리와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일류 해운서비스 산업 육성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에 대한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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