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0 08:49

대우조선노조 '회사 일괄매각 반대..우리사주제안'

대우조선노조과 민주노총은 9일 경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일괄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세종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일괄매각은 해외 투기자본 등에 매각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기술 유출 우려와 함께 노사관계, 고용, 소득, 지역경제 불안현상으로 회사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일괄매각할 경우 중국 등 해외자본에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며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괄매각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중인 지분 19.11%(3656만주)를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인수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6월 중 지분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우조선 매각은 하반기를 목표로 진행중에 있으며 중국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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