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6 14:04
벌크운송 패턴 변화·노후선 교체 추세 등에 발맞춰
MOL(Mitsui OSK Lines)이 이번 달부터 오는 2012년 전반기까지 5년 동안 신조선을 중심으로 일반 부정기선대 60척을 확충할 계획이다.
MOL은 4월부터 시행단계에 들어간 자사 중장기 경영계획 ‘MOL ADVANCE’의 성장 전략의 하나인 ‘해운 성장 분야에의 경영 자원 중점 투입’의 일환으로 향후 5년 간 핸디사이즈(24,000~37,000DWT)급 20척과 핸디막스(50,000~58,000DWT) 35척, 파나막스(76,000~82,000DWT) 5척 등 벌크선 60척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3월말 현재 70척인 파나막스 이하급 부정기선대 운항 규모는 오는 2012년 말에는 110여 척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선대 정비 계획과 관련, MOL측은 “해상 건화물의 지역간 이동은 향후 연 3%정도의 성장이 기대된다” 며 “화물 이동 패턴도 다양화돼 운송의 원거리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노후 선박 퇴출 분위기는 점차 가속화할 것이며, 석탄·곡물을 중심으로 한 중국·인도 연안 화물의 물량 이동이 연 15%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것 등을 감안, 일반 부정기선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선대 확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전세계 일반벌크선박 중 노후선의 비중은 핸디사이즈와 핸디막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핸디사이즈의 경우 무려 절반 이상이 선령 20년 이상이며, 핸디막스급 선박들 중 선령 20년 이상의 비율은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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