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3 09:43
군산항만업계 “항만구역내 조선소 건립 반대 ”
특정업체 유치는 특혜
최근 SLS조선이 군장산업단지에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항만업계가 항만구역내 조선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군산항 하역사와 항운노조, 도선사, 선박대리점, 예선업체 등 항만관련 종사자들은 22일 오후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조선소 건립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군산항내 조선소 건립은 항만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완강히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산산업단지 내에 조선소가 건립되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환영할 일이나 군산항 제1,2,3부두 기능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만여건이 가장 좋은 10만t급 부두 건설 예정지에 조선소를 건설하는 것은 군산항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SLS조선을 겨냥해 “항만 구역 내 국가 기간시설 사용을 조선업체인 특정 기업을 위해 배려하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며 “다른 조선업체가 다른 항만시설 예정지에 조선소를 건립하려 할 경우 항만구역을 또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항만 관련 종사자들은 그동안 조선소 건립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군산해양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군산해양청에서 항만구역내 조선소 건립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체적으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연대 서명을 받아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겠다”며 군산해양청은 이 같은 사항을 감안해 신중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군산해양청은 항만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결과와 조선부두 건설시 군산항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 후 해양수산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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