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1 11:06
뉴욕·뉴저지 항만당국의 높은 매매수수료 요구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던 두바이포트(DP)월드의 미국 항만자산 매각이 양측의 협상 타결로 원활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6일 디피월드 무하메드 샤라프 사장은 "뉴욕.뉴저지항의 매매승인권자인 해당 항만당국이 매매처리 수수료로 8400만달러를 요구해왔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이날 늦게 디피월드와 AIG는 항만당국에 5천만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업은 1천만달러를 즉시 지급하고 4천만달러를 뉴어크항에 투자할 계획이다.
스테펜 지그문트 항만당국 대변인은 "공공투자 부문에 대한 이번 합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AIG는 항만의 발전과 건전성을 위한 장기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AIG는 DP월드 미 항만자산 인수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이번 수수료 지급건을 마무리함으로써 미국 6개 항만의 주인자리를 무사히 꿰찰 수 있게 됐다.
AIG가 인수하게 되는 6개항만은 뉴욕·뉴저지항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템파, 볼티모어 등 6곳이다.
디피월드 관계자는 "3월까지 매각절차가 모두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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