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5 11:04
지난해 매출중 벌크부문 2% 성장에 그쳐
중국 코스코 그룹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법인인 코스코 코퍼레이션(CCS)이 벌크사업 부문에서 철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5일 페어플레이 및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CCS의 매출액은 12억 싱가포르달러(7억7800만달러)를 달성, 창사이래 처음으로 10억 싱가포르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력사업인 선박수리업의 높은 부가가치와 다롄과 저우산의 조선소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 회사의 선박수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5.4% 상승한 10.3억 싱가포르를 달성, 전체 매출액의 84.7%를 차지했다.
하지만 벌크해운부문은 낮은 평균용선료에 따라 2%의 매출성장만을 기록해, 앞으로 이 부문의 단계적인 철수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지하이성(季海生) 사장은 경영실적 발표에서 벌크부문의 운임약세 시황에 따라 연안유류 및 가스부문 사업이 좀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 드라이벌크 부문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사장은 그러나 싱가포르에서의 드라이벌크부문 철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CCS는 선대합리화 프로그램에 따라 2척의 핸디막스 신조선을 인도받은바 있으며 4척의 노후선박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선대 12척의 평균 선령은 4.5년으로 낮아졌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라 28% 상승한 2억5백만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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