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9 11:26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최근 조선 시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를 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징완 사장은 19일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77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임직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초일류 기업 실현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우리는 5년전 연간 50척 건조체제와 해양사업화를 양대 축으로 2006년 세계 1등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간 이루어 낸 성과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면서 "당시 연간 30여척을 건조하던 거제조선소는 이미 50척 건조체제로 들어섰고 메가블럭 및 플로팅공법 등 새로운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주 역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도 사상 최대 물량인 130억달러를 수주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LNG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선의 비중은 당초 목표였던 70%를 훌쩍 넘어섰으며 해양부문에서도 매년 수주를 늘려 나가는 한편 생산인프라의 확대를 통해 해양공사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기업은 신진대사와 자기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변신하고 진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면서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토대 위에 확고한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영파공장은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고 올해 3월에 착공한 영성공장은 내년 7월 1차 준공을 목표로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선소 역시 각 도크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건조공법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선소내 생산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세계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아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임직원들은 세계 초일류 회사가 되기위해 첫째 발상의 전환을 계속해야 하며 둘째 각자의 위치에서 주인임을 깨달아야한다"면서 "아울러 함께 발전하는 상생 마인드를 실천하면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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