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방이 초중량물 전용 특수선박을 인도받아 운항에 들어간다.
동방은 오는 20일 '동방자이언트 제1호'가 4500t의 중량화물을 싣고 사우디를 향해 마산항을 첫 출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천후 항해능력을 겸비한 이 선박은 전장 139m, 폭 32m의 규모에 3600BHP 엔진 두 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총 1100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발주선가는 200억원이며, 17개월에 걸쳐 건조됐다.
동방자이언트호는 예인선과 바지선을 연결해 해상 운송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자체동력 및 자동 선적·하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선박은 앞으로 중동 수출 특수설비를 비롯해, 국내외 대형하주의 중량물을 운송하게 되며, 이미 2008년까지 물량을 확보한 상태.
동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형 터미널의 신설에 따른 대형크레인의 수요 증가 ▲중동지역의 특수설비 확충과 원유 정제, 석유 화학공장 신증설 프로젝트 ▲국내 조선사업의 활황으로 중량물 운송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동방은 이 선박의 운영으로 그간 아시아 지역에 머물렀던 중량물 운송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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