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4 17:31

내년 수출증가율 한 자릿수로 하락 전망

삼성경제연구소, 2007년 4.3% 경제 성장 예측


●●●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성장기조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도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고유가, 원화강세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둔화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경장성장세가 약화되며, 지속적인 내수회복세의 정체와 수출증가세 하락 속에서 2007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6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7%에서 하반기 4.1%로 둔화되어 연간 4.8%를 기록할 것으로, 2007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006년보다 다소 하락한 4.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6년 하반기에는 건설투자 악화, 순수출 축소, 소비둔화세의 지속이 경제성장세 약화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내수의 성장기여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4/4분기 이후 취업자 증가폭의 부진에 따른 가처분 소득증가세 약화, 교역조건 악화에 의한 실질총소득증가의 부진, 민간 건설경기 위축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내수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가불안,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자산가격의 부 효과(wealth effect)도 기대하기 어렵고, 소비심리도 기준치 이하로 저조해 소비활력이 저하되는 등의 요소들도 하반기 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로 지적되고 있다.

◆체감성장률과 지표성장률 격차 커져

한편 체감성장률과 지표성장률 간의 격차도 더욱 벌어져 체감경기는 지표경기에 비해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에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4년만에 다시 한 자리수대로 둔화될 전망이며, 내수 역시 일자리 창출 저하에 의한 미흡한 소득창출과 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한국의 성장규모는 잠재성장력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공급측면에서 볼 때 한국경제의 성장여력은 더 있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서 실제 성장세가 미흡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하반기 및 내년 경제전망을 각 부문별로 분석해 보면, 우선 내수에 있어서는 2006년 하반기 소비증가세 경우 3%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올해 1/4분기부터 시작된 민간소비증가세의 둔화에 의한 결과이다. 자산가격의 하락 조짐과 금리인상 등의 요인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에 의해 일부 소비관련 지표들은 이미 감소세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2006년 하반기 이후 가계의 구매력 및 소비심리의 약화가 지속되면서 민간소비증가율은 전년 연간 4.2%보다 감소한 3.7%로 전망된다.

고유가와 원화강세 속에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제조업 부문의 임금상승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 역시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유가, 북핵문제 등 각종 리스크 요인 및 노사갈등, 부동산시장 위축 등의 대내외적 요인들이 지속될 경우 이는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계속 작용하게 될 것이다.

고정투자부문에 있어서는 설비투자의 경우 고유가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소비둔화와 세계경제의 하향세로 인해 설비투자증가율은 2006년 하반기와 2007년에 걸쳐 각각 6.4%, 5.7%만큼 감소하는 등 제조업과 비제조업 투자증가세가 모두 약화될 전망이며, 건설투자의 경우 공공부문은 하반기 이후 SOC사업등 공공건설투자의 확대 등에 의해 증가 조짐을 보이겠지만, 민간부문은 각종 투기억제책과 지방주택경기 침체, 사무실, 상가 등 비주거용 건물 미분양물량의 적체현상 등으로 인해 기존의 위축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외거래 부문에 있어서는 2006년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9.4%로 예상되어 상반기보다 둔화될 전망이다(연간 11%). 수출의 선행지표인 OECD 경기선행지수가 5월 들어 약화되면서 하반기 수출증가세 둔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들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비교적 약화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다만 세계 IT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반도체와 LCD패널 등의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6년 하반기 수입증가세는 전년동기대비 12.9%로 예상되어 상반기 증가세(19.4%)를 밑돌 전망인데(연간 16.0%), 이는 하반기 세계 및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2006년 하반기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흑자의 소폭 확대와 서비스수지 적자의 축소로 18억 달러의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957원 내외로 상반기 대비 0.7% 하락에 그쳐 원화의 해외소비에 대한 구매력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2002년 이후 수출증가율 최저

2007년 수출증가율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8.3%에 그쳐 5년만에 한 자릿수(2002년 8.0%)에 머물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수출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증가율도 수출과 내수경기 둔화로 전년(16.0%)보다 축소된 10.1%에 그치지만 두 자릿수의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원화강세 지속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돼 2007년에 4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흑자에 그쳐 흑자폭이 전년대비 41억 달러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성장세 둔화로 인한 해외수요 위축보다 원화강세 지속으로 인한 해외수요 증가가 더 크게 발생하는 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될 수 있다.

물가 및 고용에 있어서는, 물가의 경우 2006년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상반기(2.4%)보다 다소 높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7년에는 2.9%로 2006년(2.7%)에 비해 다소 높아지나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IT산업은 2007년까지 수출 및 내수확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역시 수급상황 개선에 의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은 뚜렷한 호재가 없고 소비심리도 악화되는 추세에 있으므로 2007년에 내수 부문에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확장세에 있는 LCD TV를 중심으로 한 수출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통 주력 사업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내수 부진과 해외현지생산의 확대 등으로 수출에 있어서도 정체를 보이겠고, 서비스산업은 내수여력확대 미흡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2006년 하반기 이후 한국 경제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첫째,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예년의 짧은 경기 사이클을 반복할 것이 예상되는데, 이렇게 경기 사이클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재 한국경제의 복원력이 아직도 낮은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출에 비한 내수의 여력의 부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며 성장력 복원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및 상호 상승작용을 할 때 가능하므로 거시정책의 운영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확대 등 내수여력 확충에의 중점을 두는 한편, 현재 경기여건의 특성상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재정확대보다 감세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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