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7 17:58
최근 공격적 경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STX그룹이 서울 남대문 인근에 대규모 신사옥을 건립해 그룹 역량 강화에 나선다.
STX 관계자는 "STX그룹이 일부 흩어져 있는 서울지역 계열사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할 계획"이라면서 "강남구 도곡동 사옥과 STX팬오션 광화문 본사 사무실 등이 남대문의 신 사옥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계열사들의 사무실이 분산돼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할 필요를 느꼈다"면서 "공동 투자 형식을 통해 사옥을 마련해 비용면에서도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현재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일대에 신축 중인 가칭 'STX 남산타워'에 대한 공동 투자를 통해 통합 사무실 마련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천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STX남산타워'는 연면적 2만여평에 지상 23층, 지하 6층 규모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준공과 동시에 일부를 임대해 ㈜STX, STX팬오션 및 STX 조선 재경.영업본부 등 서울지역 계열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최근 급격히 불어난 사세와 달리 서울 중심부에서 벗어난 도곡동 외곽에 P&G와 함께 사옥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 10대 그룹 도약을 위해 그 위상에 걸맞은 신사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제기됐었다.
STX측은 "신 사옥 입주를 통해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신 사옥을 토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공업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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