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30 18:02

현대중공업, 기능장 시험 대거 합격

올해 46명 자격증 취득… 울산 전체 합격자의 68%



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월) 발표된 「제39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험」에서 46명이 대거 합격, 국내 최다 기능장 보유 기록을 442명(자격증 526개)으로 늘이며 ‘기술 현대’의 자존심을 이어 갔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분야 자격증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자격으로,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취득이 가능합니다.

현대중공업의 합격자 46명은 울산지역 전체 합격자 68명의 68%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국 합격자 838명 중 약 5.5%에 달하는 수치로 단일 기업체로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보전부 이임용(李?龍) 씨(47세)는 지난 2000년 가스, 2001년 보일러 기능장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배관 기능장에 합격했으며, 중조립부 강채원(姜埰遠) 씨(47세)도 2004년 용접, 2005년 판금제관에 이어 이번에 금속재료 기능장에 합격하는 등 잇달아 3개의 기능장을 취득,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기능장 5관왕 1명을 비롯해 4관왕 2명, 3관왕 11명, 2관왕 46명 등을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 합격자 가운데서만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직원이 각각 2명과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용접 기능장을 비롯해 기계가공, 가스, 배관, 보일러, 금속재료, 전기공사, 위험물 관리 등 다방면에서 두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타사와 다른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매년 많은 기능장을 배출하고 있는 이유는 △직무능력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직종 관련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생산기술인력의 기술 수준이 워낙 높고 △선배 기능장들이 ‘기능장회’란 자체 모임을 만들어 시험에 대비한 체계적인 이론 및 실기 지도, 노하우 전수 등을 돕고 있으며, △기술수당지급과 휘장 수여 등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고의 시설과 강사진을 갖춘 사내 기술교육원을 지난 1972년부터 운영, 현재까지 약 10만여명의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리스트 37명을 포함 총 68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현재 노동부 ‘중소기업 훈련컨소시엄 운영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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