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3 18:25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23일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경영권 방어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상선 주식 230만주를 517억5천만원에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기존 17%에서 18.72%로 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추가 주식매입으로 현대상선의 내부 우호지분율이 40%를 넘게 됐다"면서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따른 자사의 기업가치 동반 상승이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상선 주식취득으로 인한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고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별도의 추가 매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라면 다각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를 끝마쳤다고 가정할 때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은 기존 38.82%에서 40.54%로 늘어나는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측은 31.37%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해 양측간의 차이가 9.17%까지 벌어지게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우호세력인 케이프포춘에 유상 증자 실권주 전부인 28만5천512주를 배정했으며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마저 지분을 추가 매입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다각도로 지분 확보에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뿐만 아니라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대상선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는 신성장축 확보를 위한 현대건설 인수 및 신규사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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