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11 15:23

[ 한일항로 - 물량 미미한 증가불구 선사간 공배 등 ..]

물량 미미한 증가불구 선사간 공배 등 제휴 활발
한근협, 한일공동배선협 운영중단 VD제도 폐지

한일항로의 물동량 증가는 미미한 가운데 9월이후들어 선사간 공동운항 등
제휴관계가 활발해 지고 있어 해운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지난 5월말까지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의 물동량 적취현황을 살펴보면
총 1천3백47만2천톤을 처리하여 전년동기대비 약 3.9%정도의 미미한 증가세
를 기록했다.
물량증가폭이 미미한 가운데 국적선사들의 공동운항이 개시되고 있는데 동
진상선과 천경해운이 9월1일부터 부산-일본항로에서 세미컨테이너서비스에
있어 공동운항에 들어간 것이다. 천경해운과 동진상선은 효율적인 선대운
영과 선복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산/요코하마항로에는 각사에서 2척을
투입하여 주 3편을 운항하고, 부산/나고야항로에는 가가사 1척을 투입하여
주 2편서비스를, 그리고 부산/고베,오사카항로에는 각사 2척을 투입하여 주
4편을 운항하는 정기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천경해운과 고려해운은 금년초 부산/도쿄/요코하마에서 공동운항에 들
어간데 이어 부산/고베,오사카항로에서도 공동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남아해운도 신규선복량 투입없이 한일항로 선사들의 선복을 임차하여 게
이힌항로인 부산/도쿄/오쿄하마/나고야/부산간에 , 한신항로인 고베/오사카
/부산간에 주 3항차 배선을 위해 흥아해운,범주해운,조양상선 등이 공동운
항하는 컨소시엄의 선복랴을 임차하여 서비스한다.
그리고 흥아해운이 9월2일부터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일본의 시미즈(淸水)항
을 기항하기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에는 4백20TEU급 흥아 서울호가 시미즈항
을 추가로 기항한다고 지난달말 발표했다.
한편 한일항로 취항선사들간의 공정한 운임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근해
수송협의회측 선사들간의 공동배선협의회운영이 중단되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12일 한국근해수송협의회측이 복합운송협회측에 온 통보에서 알져
졌는데 이 통보에서 한근협측은 한일항로 수출입 화물의 적기, 안정수송과
건전한 해운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한일항로 취항 국적선사와 화물운송주
선업체간 협력증진을 위해 도입, 운영중이던 공동배선협의회의 일부 운영규
정이 자율경쟁원칙에 부합되지 못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제
도개선을 통하여 배선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배선협의회 회
원사들이 협의를 거친 결과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졍하게 되었다고 밝힌 것
이다. 이에따라 배선협의회 경유 화물에 대해 적용했던 10%의 집화보상금
지급이 폐지되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물량할인제도(V/D) 관련거래 상
대방 차별적 취급에 따른 시정명령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물량할인제도의 적
용도 전면 폐지되었음을 통보하였다. 한근협측은 앞으로 정상적인 운임수
수를 통한 건전한 해운상거래질서의 확립에 선사와 복합운송업체들이 다함
께 협력해 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향후 상거래질서 안정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고 한근협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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