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0 14:48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유섭)는 100여년만에 무안에서 진도 부근 일대에 대해 해안선 정밀측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안선 국토의 길이 및 형상을 규명하기 위해 GPS 등 첨단장비를 이용, 무안에서 진도부근 일대의 해안선 약 400km를 4월부터 11월까지 측량하게 된다.
또한 주변 해역과 육역사이에 존재하는 갯벌, 모래사장, 각종양식장, 오 · 폐수유출구, 시설물 등을 파악하는 지리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지역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추 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목포신항개발 및 대불 공단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영산호, 영암호 방조제 등 대규모사업 및 대형조선소 입지로 인한 자연해안선 유실 및 인공해안선 축조 등으로 해안선과 갯벌 형상의 변동이 심하여 정확한 최신 정보가 필요한 곳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해안선은 일제시대 이후 전국에 걸쳐 정확한 조사측량이 이루어지지 못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해안선 길이를 제시하지 못해 해안선을 정확히 획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자료는 해안선 변화 모니터링 및 해수범람지역의 예측 등 연안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연안환경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며, 또한 국가지리정보체계(NGIS)의 해양기본지리정보 구축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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