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8 16:31
최근 들어 선박에 적재되어 있던 컨테이너가 붕괴되어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힌바에 따르면 지난 18일 케이프 피니스터(Cape Finisterre) 지역에서 기상 악화로 프랑스 선사 CMA CGM의 5,726 TEU급 컨테이너선 베르디(Verdi)호가 40피트 컨테이너 77개를 바다에 빠뜨렸으며, 같은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55개는 이 과정에서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앞서 비스케이 만(Bay of Biscay)에서도 CMA사의 8,488 TEU급 오텔로(Otello) 호가 비슷한 사고를 일으켜 컨테이너 50개가 유실되고, 30개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CMA사에 따르면 유실된 컨테이너에는 일반 소비재가 실려 있었으며, 다행히 위험 화물은 적재되지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앤오 네들로이드의 8,500 TEU급 몬드리안(Mondriaan) 호도 지난주에 비슷한 사고로 네덜란드 해안에서 컨테이너 58개가 유실되는 손해를 입었다.
해당선사들은 이 같은 사고원인을 현재 조사하고 있으나, 주요 컨테이너 보험사인 TT Club은 일련의 최근 사고들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1,500만 TEU 컨테이너 가운데 해마다 평균적으로 2,500 TEU 정도가 바다에 빠져 유실되고 있고, 이 같은 수치는 운송되는 컨테이너의 0.006%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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