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7 11:35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이 중국 상하이(上海)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대한통운은 자회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와 6대4의 비율로 자본금 100만달러를 합작투자해 코렉스차이나(Korex-China, 중국명·한통물류(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10일 외국인 투자기업 설립요건을 완화해 외국기업이 최대 75%까지만 출자할 수 있었던 것에서 100% 출자로도 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합작법인은 국제복합운송, 국제택배, 화물환적 및 단거리 국내운송, 창고관리, 통관대리 등 물류업무와 수출입무역업, 유통업,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 법인은 상하이시 푸둥(浦東) 신구지역에 설립되며 오는 4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대한통운은 상하이 지역에 중국내 한국계 투자법인의 20%인 2천5백여 개의 생산법인(2005년 기준)이 있으며, 중국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물류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물류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3년내에 이 법인의 매출규모를 약 3천만달러(US$)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법인 설립은 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웍 구축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라며 “중국 전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한-중-일은 물론 중국-미국, 중국-동남아 등 해외국가 간 이동물량에 대한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올 상반기 중 홍콩, 일본에 이어 미국내 9개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중남미와 유럽에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 대한통운의 신규 해외법인 설립은 지난 1월 베트남의 코렉스-사이공 로지스틱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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