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4 10:49
거점물류시설 운영업체인 한국복합물류(KIFT·대표 김종호)가 제조업체와 잇달아 3자물류(3PL)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시장 확대에 발빠르다.
KIFT는 지난 7일 A제지업체와 물류서비스아웃소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및 국제물류에 대한 3자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항이 합의되는 대로 곧 물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 계약으로 올해만 30억원 가량의 3PL 매출을 올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국제물류인 포워딩 서비스까지 확대할 경우 A사에 대한 3PL 매출은 단일물류아웃소싱으로는 꽤 큰 규모인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IFT는 또 지난해 12월 24일 국내 B식품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보관, 입출고, 수배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B업체에 물류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물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IFT는 지난해 종가집 김치로 유명한 두산식품과 3PL계약을 체결,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에 B식품업체와 물류계약 체결로 저온냉장냉동 식품분야에서의 3자물류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KIFT는 올해부터 그룹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포워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내부적인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종합물류업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수배송관리시스템), 포워딩시스템 등 종합적인 IT서비스를 개발해 3PL고객들에게 최적의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IFT는 3PL사업 확대를 위해 CJ GLS출신의 이 분야 베테랑인 장계원 상무를 최근 영입하기도 했다
KIFT는 최근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 지분을 18.1%까지 늘리는등 이 회사 인수를 본격화하고 있어 인수가 성사될 경우 양사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로 3자물류사업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IFT는 작년 한해 전년대비 48% 증가한 1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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