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3 18:09
최근들어 부정기건화물선시황이 케이프사이즈선박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정기건화물선시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 지난 1월까지 BDI 2000 포인트 내외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 2,800 포인트에 육박하고 있다.
부정기건화물선시황의 나타내는 지수인 BDI는 지난 1월25일 2033 포인트에서 2월20일 현재 2793포인트로 37.4%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 수송선박인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운임지수인 BCI는 2711 포인트에서 4469 포인트로 최근 한달동안에 무려 60.6%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정기건화물 운임과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 선박의 용선료가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에 부정기건화물선시황이 이같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각국의 철광석 수요를 부추겼고, 고유가의 지속으로 대체연료인 연료탄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 성약이 이루어진 케이프사이즈선박의 용선현황을 보면, 지난 1997년 건조된 17만5,480DWT급 'Cape Jupiter'호의 경우는 유럽에서 3월5일-10일에 인도받아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에서 반선하는 조건으로 1일 5만7,000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또 선령 5~15년의 13만5,000-16만5,000DWT급 선박의 1일당 평균 용선료는 태평양라운드에서 4만9,000달러, 대서양에서 4만7,000달러선을 형성하는 등 용선료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파나막스형 선박의 용선료도 케이프사이즈의 영향으로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상승폭은 케이프사이즈의 절반에 그쳤지만 최근 한달동안 운임지수가 28% 가량 상승했으며, 핸디사이즈선박도 중국 용선주들의 거래량 증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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