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0 09:32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시행중인 볼륨인센티브제가 내년부터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7일 제21차 항만위원회 임시회를 열어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볼륨인센티브제 개선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BPA의 개선안은 기존 인센티브 산정방법을 단순화해 연간 50억원을 선사별 처리 실적에 따라 배분토록 하는 한편 물량 증가량에 따라 TEU당 1만원을 추가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선사가 부산항에서 처리한 환적화물이 2005년 30만TEU에서 2006년 60만TEU로 늘어나고, 2006년 부산항의 전체 환적화물이 600만TEU라고 가정할 경우 실적 인센티브 5억원, 물량 증가량 인센티브 30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2007년 3월 지급받게 된다.
BPA의 이번 결정은 기존 인센티브제가 지급액 산정방법이 복잡하고, 상위 3개 선사가 전체 환적화물의 26%로 인센티브 금액의 46%를 지급받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PA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는 전년대비 초과처리 비율과 당해연도 처리물량에 따라 초과처리 물량에 대해 TEU당 3~50%의 하역비를 감면해 주는 기존 인센티브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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