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이 지수들 전년동기 절반수준에 그쳐

탱커 중고선 매매 활동 예상외로 매우 활발



2월 첫째주 말 드라이 시장의 전반적인 지수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0을 목전에 두고 상승세로 돌아선 BDI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의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하락세를 유지하던 핸디막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시선을 끈다. 이에 중국의 시장 관계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2월 둘째주부터는 좀 더 활발한 분위기가 이루어지지 않겠나 기대해 본다.

참고로 현재의 지수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4.28% 상승해, 2월 3일 현재 2,145를 기록하고 있다.

1월 말 BDI 2,000이 깨지는 것을 저지했던 케이프는 2월 첫째주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20일 만에 BCI 3,000 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선주들은 중국의 긴 연휴가 끝난 둘째 주에는 시장을 긴 상승세로 이끌어 줄 무언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가시적인 것은 없어 보인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5.95% 상승해, 2월 3일 현재 3,009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9% 상승해, 2월 3일 현재 31,1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각각 0.4%, 0.5% 하락해, 45,866달러, 43,584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6.6%, 7.4% 상승해 각각 27,498달러, 29,1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88,355 DWT 벌커 “보우타코스(1981년 건조)”는 22,000달러로 중국 칭다오에서 인도돼, 호주서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80,236 DWT 벌커 “미네랄 모나코(2005년 건조)”는 18,750달러로 중국에서 인도되어, 헤이 포인트를 거쳐 로테르담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2월 첫째주에 언급했던 대로, 대서양 파나막스 시장에서 얼리 포지션에 있던 선박의 선주들은 힘들어 했고, 레이터 포지션에 있던 선박의 선주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타던 케이프의 화물이 파나막스로 유입되면서 케이프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파나막스는 약 보름만에 BPI 2,000대로의 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6.86% 상승하여, 2월 3일 1,995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3.3% 상승해 2월 3일 12,0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6,015 DWT 벌커 “마리아(2003년 건조)”는 16,000달러으로 지브롤터에서 인도돼, 산토스를 거쳐 극동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69,053 DWT 벌커 “레인키스(1996년 건조)”는 17,000달러로 판장에서 인도돼, 인도네시아를 거쳐 대만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지루한 하락세가 계속 유지되던 핸디막스가 2월 첫째 주 말 드디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론 상승폭은 적었지만, 하락세가 멈추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2월 첫째 주 중국의 연휴로 인해 하락세를 예상했었지만, 그 하락폭은 크지 않았었고, 특히 중국의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시장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만들고 있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2.10% 하락해, 2월 3일 USD 1,445를 기록하고 있다.

49,504 DWT 벌커 “크림슨 머큐리(1995년 건조)”는 13,000달러로 리칼라다에서 인도돼, 남아프리카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26,354 DWT 벌커 “판텔리스(1981년 건조)”는 8,250달러로 케이프타운에서 인도돼, UK-콘트 레인지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세 척의 중국 건조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성약 소식과 더불어 그리스 바이어들에 의한 파나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이 전해졌고, 중국의 긴 연휴가 끝나는 둘째주부터 활발한 매매 활동 소식을 다시금 기대해본다.

2004년 중국 건조의 “미네랄 베이징(176,000 DWT)”은 6,000 만 달러에 중국의 진후이 쉬핑사에 매각됐으며, 또 다른 두 척의 케이프사이즈 벌커 2005년 중국 건조의 “헤베이 피콕(174,000 DWT)”과 “헤베이 피닉스(174,000 DWT)”는 척 당 6,600 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5년 동안의 Time Charter Back을 포함하고 있는 매매라고만 전해지고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90년 현대중공업 건조의 케이프사이즈 벌커 “클레오파트라 드림(149,989 DWT)”은 2,030만달러에 시크레스트사에 매각됐다.

파나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2002년 일본 건조의 “마리타임 카파(74,222 DWT)”는 3,050만달러에 그리스의 퍼시픽&아틀란틱사에 매각됐으며, 97년 일본 건조의 “데나크-A(72,424)”는 2,530만달러에 그리스의 브레이브 마리타임사에 매각됐다. 유일한 핸디막스 벌커 성약 소식으로 99년 일본 건조의 “갈란트 피세르(48.600 DWT)”는 2,400만달러에 그리스의 이카로스 쉬핑사에 매각됐다.

아시아 중부 특히 중국의 긴 연휴로 인해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의 매매 활동은 비교적 잠잠할 것이라고 예상했음에도불구하고, 이중 선체인 컴비네이션EN BLOC 매매 성약 소식들과 더불어 탱커 중고선 매매 활동이 예상외로 매우 활발했던 한 주였다.

우선 유일한 VLCC 탱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88년 현대중공업 건조의 “유럽(249,989 DWT)”이 4,000만달러에 프로세이프사에 매각됐는가 하면, 91년~92년 현대중공업 건조의 이중 선체 아프라막스급 컴비네이션 아홉 척 “젠마 엔듀 런스(100,001 DWT)”, “젠마 트레이드(100,001 DWT)”, “젠마 트러스트(100,001 DWT)”, “젠마 스타(100,001 DWT)”, “젠마 스피릿(100,001 DWT)”, “젠마 챌린저(96,027 DWT)”, “젠마 페리클레스(96,027 DWT)”, “젠마 헬토르(95,000 DWT)”, 마지막으로 “젠마 챔프(95,000 DWT)”는 EN BLOC 매매로 2억 5,200만달러에 존 프레드릭슨의 시탱커스사에 매각됐다.

또 각각 90년/90년/89년 우크라이나 건조의 아프라막스 탱커 “빅토리 III(68,160 DWT)”, “헤스네스(68,157 DWT)”와 “베르크 엠(67,980 DWT)”은 평균 척 당 2,900만달러에 미국의 이스트윈드사에 매각됐으며, 이들은 일일 15,000 달러에 4년의 Bareboat Back 을 포함하는 매매이다.

89년 대우조선 건조의 핸디막스급 컴비네이션 여섯 척 “프로보 에뮤(48,581 DWT)”, “프로보 코알라(48,581 DWT)”, “프로보 바이슨(48,581 DWT)”, “프로보 엘크(48,015 DWT)”, “프로보 베어(47,980 DWT)”와 마지막 “프로보 팬더(47,977 DWT)”는 EN BLOC 매매로 1억 3,500만달러에 노르웨이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한편 2000년 대우 조선 건조의 LPG 탱커 “앤 로로(52,160 DWT)”는 8,000 만 달러에 일본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95년 우크라이나 건조의 프러덕트 탱커 “스피카(32,396 DWT)”는 2,500 만 달러에 인도의 BLT 사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