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8-28 17:25
[ 국내수출입하주 최고 18단계 거쳐 물류요금 지불 ]
수출입가액의 11.4~16.3%에 달하는 물류비용 부담
통산부,「수출입시 하주 직접부담 물류요금 내역」서 밝혀
국내 수출입하주들은 최고 18단계를 거치는 운송단계에서 물류비를 수출입
가액의 11.4~16.3%까지 지불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산
부는 최근 「수출입시 하주 직접부담 물류요금 내역」이란 조사자료를 통해
국내 수출입하주들의 물류비 부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국내 수출입하주들은 최고 18단계에 달하는 물류요금을 지불해 수출입시 물
류비용이 수출입가액의 10-%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산업부가 최근 조사한 「수출입시 하주 직접 부담 물류요금 내역」에
따르면 합판 20톤의 벌크화물 2만달러어치(1천7백만원, 1달러당 850원기준)
를 캐나다 밴쿠버로 부터 수입항인 부산항을 거쳐 최종도착지인 서울까지
들여올 경우 무려 18단계를 거쳐 물류요금을 지불하게 되는 조사돼 국내 수
출입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에 대한 애로점을 입증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서울 하주고앙까지
이 18단계를 거친 물류요금은 총 2백18만8천원에 달해 인보이스가액의 약 1
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상운송 단계에서는 선사에 지불하는 해상운임
85만원과 보험회사에 내는 적하보험료가 4만1천1백40원이다.
부산항에 도착해선 하여과 검량단계에서만 8단계에 걸쳐 물류요금을 부담하
고 있다. 구체적으론 해양수산부의 화물입항료 6천4백50원, 항만하역회사의
육상하역료(상차) 3만8천1백92원·입고하차하역료 3만8천1백92원·육상하
역료 중량할증료 2만2천9백15원·이송료 4만8백96원 그리고 손해보험회사에
내는 보세화물화재보험료가 1천20원이다. 또 부두관리협회에 내는 화물경
비료가 2천8백원이고 검수검정회사에 지불하는 검량료가 3천60원이다.
아울러 부두에서 내륙운송하여 보세장치장까지 가는 요금이 8만7천5백60원
이고 영업용 보세장치장 및 통관절차에선 관세청의 통관수수료 3천4백원·
파출검사료 2천원, 관세사 수수료 2만2천원, 10일 보관시 보세장치장 보관
료 7만8천8백70원 그리고 보세장치장 사업자에 내는 보세장치장 작업료가 6
만6천3백8원이다.
이어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내륙운송비가 70만7천1백2원 그리고 하주공장에
도착해 영업용 창고에 보관하려면 영업용 창고보관료를 15일이내 보관기준
으로 17만6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밴쿠버에서 출발하여 하주공장에
들어오기까지 총 물류비가 2백18만7천9백17원이 소요돼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2.9%를 차지하나다고 통산부측은 밝히고 있다.
같은 조건으로 이 화물을 서울에서 밴쿠버로 수출할 경우에는 제품생산 및
보관, 선박수배 및 부보, 내륙운송, 부산항도착과 검량·통관·선적, 해상
운송등의 과정에서 15단계에 걸쳐 물류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이 때 부담해
야 하는 총물류비는 수출가액의 11.4%인 1백93만6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
사됐다.
수입이 수출보다 부담 커
한편 캐나다에서 수입항 부산항을 거쳐 최종도착지인 서울까지 23CBM 봉제
완구 컨테이너 1개(인보이스가액 2만달러, 1달러당 850원기준)를 들여올 경
우에는 17단계에 걸쳐 수입가액의 16.3%에 이르는 2백77만4천9백27원을 부
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밴쿠버에서 부산항까지 오는 해상운송단계에서 CAF·B
AF·해상운임·적하보험료를 선사 및 보험회사에 지불해야 하고 부산항 BCT
OC에 도착하여 하역단계를 거치면서는 THC·화물입항료·컨테이너세·표워
더 핸들링차지를 지불해야 한다. 또 ODCY보세장치장까지의 운송료를 지불해
야 한다. 이어 영업용 보세장치장·통관과정에선 통관수수료·파출검사료·
관세사수수료·보세장치장 보관료·보세장치장 작업료를 부담해야 하며 부
산에서 서울까지 내륙운송비, 하주공장까지 운송하여 영업용 창고에 입고시
영업용 창고보관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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