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3 10:33
화합과 안정속 세계 일류해운국가로 도약 다짐
한국선주협회(회장 장두찬)는 올해 회원사간 화합과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해운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0일 대회의실에서 200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년도 협회 중점추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외항해운업계 대표와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두찬 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먼저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200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수지결산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한편, 200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지었다.
이날 총회에서 장두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해운시황은 전년도 호황세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하반기 후에는 일부 선종의 시황이 조정국면으로 진입했고 해상테러 예방과 선박안전을 위한 국제기구의 규제 강화 등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 해운경영환경은 톤세제도 도입 등 해양수산부의 ‘해운하기 좋은나라’ 건설을 위한 정책들이 차례로 결실을 보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며 그간 정부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올 업계화두는 ‘선박수급’
장 회장은 또 “올해 우리 업계의 화두는 선박수급인 것 같다”며, “금년 중 인도될 신조선은 전년도에 이어 5,000만DWT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노후선박의 해체는 800만DWT 미만에 그쳐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고유가와 고금리 및 미 달러화의 약세등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브릭스(BRICs)의 경제발전과 연료탄의 수요증가, 중동지역의 경기호조 등이 해운시황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시황조정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고 말하고, 올 한해는 우리 모두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해운의 지속적인 발전과 해운수입 300억달러 달성,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해운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뜻 깊은 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해운시장의 호황과 시의적절하게 도입한 선진해운제도에 힘입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해운산업의 위상 또한 크게 높아졌다”며 해운업계 지도자들의 노력과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강 차관은 또 “올해 세계해운시장은 선박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황에 대비하는 지혜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톤세제도의 차질없는 시행과 3국간 영업기반 확충을 위한 브릭스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와의 외교 강화, 선박금융회사 활성화, 외국인선원의 고용범위 지속적인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선진해운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진력하며, 특히 톤세제도 정착과 선원선박제도의 선진화 등 선진 해운시스템의 체계적인 구축과 운영에 역점을 두고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회원사간 유대를 더욱 강화함은 물론, 업계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철광석·유연탄·원유·LNG 등 대량화물의 전용선 수송을 확대하기 위한 선·하주간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선·하주간 협력체제 공고히
이와함께 선박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선박금융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형 선사를 위해 선박투자회사, 제2금융권 등의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항만노무공급체제 상용화의 조기 정착을 통해 항만운영의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를 통해 해기전승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선원비 손실보상기준을 현실화하는 한편, 해기사를 포함한 외국인선원의 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ILO 통합해사협약에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해상노동의 국제성과 해상안전 향상 및 선원의 국제경쟁력 제고측면을 함께 고려하면서 선원노동환경의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해기사의 병역대체복무제도가 지속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UN 해상물건운송협약 제정 작업을 비롯해, WTO, IMO, ILO 등 국제기구의 해운관련 협상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 선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협상 상대국 시장의 자유화·개방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해운시장 개척을 위해 브릭스 국가 및 동지중해·흑해 국가들과의 해운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운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선주협회장배 요트대회 개최, 외항해운업계 사회기여사업 취합 및 홍보 등 사회협력 및 봉사사업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국민 해운홍보와 해사정보 입수 및 분석, 그리고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장 회장은 톤세제도의 도입과 원활한 시행을 위해 노력해 한국해운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해양수산부 김태석 사무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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