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30 13:35
국내 조선산업 중심지인 경남 거제에서 올 한해 평균 4일마다 1척의 대형 선박이 도크에서 만들어져 세계 각국의 발주사에 인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따르면 두 조선소는 각각 40척과 45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유조선, LNG선, 자동차운반선 등을 해외에 인도했다.
1년 365일로 나눌 경우, 평균 3.8일당 1척의 배를 만들어 인도한 셈이 된다.
이 가운데 올해 5월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LNG-RV선 '엑셀런스'호는 8월말 미국 남부지역을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루이지애나주의 모든 정유시설과 천연가스 기화시설이 태풍피해로 가동이 중단됐을 때도 쉼없이 천연가스를 생산, 발주사인 벨기에 엑스마사의 니콜라스 사베리스 회장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1월 미국 석유메이저인 셰브론이 2003년 발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고정식 해양유전 개발설비를 서아프리카의 앙골라에서 준공하는 등 해양플랜트 3기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지난 10일 오만에서 발주한 LNG선 인도식을 마지막으로 올 한해 각종 선박 45척과 해양플랜트 2기를 차질없이 무사히 선주사에 인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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