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0 15:02
전북 군산-중국 칭다오(靑島)간 정기노선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칭다오간 정기항로는 지난해 11월 재 취항한 이후에도 이용객이 전북권 등으로 국한된 채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올들어 이달 현재 승선율은 여객선이 70%에 머물고 있으며 컨테이너 화물이 10%대에 불과해 선사측인 ㈜청해윤도측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청해윤도는 군산-칭다오 항로 개설을 위해 한국측 선사인 ㈜세원마리타임이 중 국측 선박 및 화물 회사와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자본금 23억원)로 최근 누적적자로 자본금마저 잠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회사는 전북도와 군산시 등 자치단체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주거나 지분 참여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는 10월19일 군산에서 호남과 충청권 화주 및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운항 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같은달 20일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기관장 및 국내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운항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같은달 24일에는 도내 관련 단체장과 상공인 등 70여명으로 대표단을 구성, 칭다오 여객선 승선체험을 하기로 하는 등 군산-칭다오 노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청해윤도는 군산-칭다오 항로에 여객정원 300명, 화물적재량 100TEU인 '세원 1 호'(1만830t급) 화객선을 투입, 주 3회 왕복운항을 하고 있다.
한편 도내의 대중국 항로는 지난 96년 군산-옌타이(煙臺)항로가 처음 개설됐으나 적자로 인해 200 2년에 폐쇄됐으며 군산-칭다오 항로는 지난 2003년 4월에 개설됐다가 같은 이유로 6 개월만에 운항이 중단됐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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