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8 11:42

현대상선, 국내 해운업계 최초 인도 현지법인 설립

현대상선(www.hmm21.co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인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1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법인(HYUNDAI MERCHANET MARINE INDIA PRIVATE LIMITED) 설립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인도법인 설립 행사는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 오병성 총영사, 윤효춘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장을 비롯해 인도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상선 인도법인의 번창을 기원하는 등불 점화식 및 리셉션 순으로 치러졌다.

현대상선은 인도 법인 설립으로 델리, 체나이, 나바쉐바항 지점등에 주재원과 현지직원 100여명이 인도지역의 화물유치 영업과 선박운항, 각종 기기 관리 및 선적 서류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95년부터 인도 뭄바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을 수송하면서 인도에 첫걸음을 내디딘 이후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왔다. 올해 초에는 인도지역 벌크화물 영업 강화를 위해 본사에서 주재원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대만의 에버그린, 싱가포르의 사무데라 쉬핑라인과 공동으로 1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인도-중국간 항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 법인 설립을 계기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여 2004년 7만500TEU인 컨테이너 수송량을 2010년에는 100% 늘어난 15만TEU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정익 사장은 "인도는 남한의 33배에 이르는 거대한 국토와 10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 및 최근 개방정책에 따른 급속한 산업화로 머지않아 중국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에 인도 법인을 설립한 만큼 현대상선에게는 인도가 바로 블루오션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인도법인 설립으로, 미주, 유럽, 중국, 동서남아 등 4개 지역본부 외에 23개 해외법인 67개 지점 6개 사무소의 명실상부한 글로벌한 세계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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