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8 15:12

센터탐방/(주)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주)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신유통 대비한 물류 시스템 개선 집중 제과물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는 중

●●● 지난 6월 8일 (사)한국물류협회 부서장 포럼 행사로 (주)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를 견학했다.

롯데제과는 1967년 회사 창립이래 건과를 시작으로, 빙과 및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생산제품의 영역을 확장해 왔고, 동종 업계 내에서 Market Share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2002년 자일리톨 껌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제과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래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 롯데제과물류의 특성

롯데제과는 영업본부 안에 물류관리부를 두고 있는데, 물류관리부는 물류기획팀, 차량팀, 물류관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류효율 개선을 위하여 별도로 물류 TFT팀을 올 2월에 조직했다.

롯데제과 물류의 특성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첫째로 흔히 과자라고 통칭되는 건과 제품군 및 아이스크림류의 빙과제품,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물성이 다른 다수의 제품군 및 품목을 운영하고 있고, 건과는 7개 라인의 약 500종의 제품을, 빙과는 6개 라인의 약 20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제품의 수송, 보관, 하역에 있어 복합적인 형태의 물류 운영이 요구된다.

둘째로 제품 유통기한이 5개월 ~ 1년 정도로 비교적 짧아, 유통기한 관리 및 선입선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셋째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별 제품 단가는 낮고, 용적은 크기에 물류비 부담률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4개의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각 권역별 물류센터로 수송하여, 물류센터를 통해 조합한 뒤 영업소로 배송하므로 중간 물류센터의 링크 기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중장기 물류전략

롯데제과는 신유통 업체의 성장에 따라 VMI 등의 요구수준 증가, 급속한 물류 IT 환경 변화, 지속적인 유가 상승, 작업인력 수급상의 애로 등 외부 환경 변화와 함께, 제품 단위당 부피 증가 및 매출 구성비 변화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의 외부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런 내, 외부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하여 우선 2005년 선결과제로 지난 2월 신설된 물류운영개선 TFT를 중심으로 물류 IT강화, 물류 프로세스 개선, 물류 표준화의 세가지 테마를 구성하여 최적의 물류체계 구축 및 물류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물류운영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RFID 도입 및 최적의 SCM 체제 구축을 통한 초 일류 물류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의왕물류센터 WMS 구축

롯데정보통신을 주축으로 의왕물류센터 WMS는 2003년도 구축되었고 , 이후 지금까지 수정·보완작업을 해오고 있다. 운영시스템은 WMS와 무선 PDA의 연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WMS를 도입하면서 작업정보를 공유해 층별 동시 작업이 가능해졌고, 층간 위치 이동 시 출고라벨을 발행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출고부족제품 재고 조회 기능을 통해, 입출 예정 정보를 비교해 부족 재고를 파악한 후 입고작업을 통제할 수 있으며, 로케이션 관리 기능을 통해 제품의 선입선출 및 유통기한 임박 제품 우선출고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품 피킹 상의 우선순위에서는 동일조건일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 또는 하단 우선으로 되어 있어 작업상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제품별로 입고기준을 설정해 그 기준 등급을 ABC로 나눠 운영하고, 제품 라인별 블록을 지정해 적정재고를 유지토록 하고 있다.

의왕물류센터 관계자는 WMS를 도입·운영하면서 “재고관리가 눈에 띄게 가시화됐을 뿐 만 아니라, 유통기한 관리를 통한 신선도 관리가 용이해졌고, 작업자별 실적관리를 통한 작업 효율화와 실시간 물류정보 공유를 통한 영업지원 강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왕물류센터 김점옥 센터장은 “현재 의왕물류센터의 WMS는 패키지 제품을 당사의 환경에 맞도록 수정 보완한 것으로 향후 호남물류센터에서 운영할 WMS 구축 시 새로운 환경에 맞는 통합 WMS를 롯데정보통신과 협의해 올해나 내년에 개발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롯데제과 모든 물류센터에 WMS를 구축하여 ERP 와 WMS 간의 상호 연동을 통해 당사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구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주)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김점옥 센터장

“고객이 신뢰하는 먹거리 제공에 사명감”


제과업계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물류센터 운영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류센터의 운영효율이라면 일인당 생산성이나 물류비 절감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향후 당사가 제과물류의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입선출이 상당히 중요한 데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선입선출의 조건은 생산일자 기준 순으로 먼저 입고된 제품을 먼저 내보내는 방식으로 시스템에서 제어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제품별 생산일자를 기록 공유하고 있다. 각 제품별 출고 빈도수가 높은 제품을 작업장에서 가까운 쪽에 배치해 작업 동선을 가능한 가깝게 유지하고자 하고 있으며, 선입 선출의 조건은 시스템 내부적으로 5단계 과정을 거쳐 작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물류센터의 랙의 구조는?

먼저 드라이브인랙은 동일 제품을 다량 보관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제품 회전율이 높은 당사의 주력 제품에 한정해 보관·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파렛트랙은 다품종 소량 재고 운영 및 작업시간 최소화에 적합한 구조로 당사처럼 운영품목이 많고(약 500품목 운영), 장기보관 보다는 단기보관으로 제품 회전율을 극대화하여 운영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평치랙은 제품의 적재 부피가 매우 커서 랙에 보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제품을 보관하거나, 출고 작업 중 잔량을 이동하여 다음 작업에 대비 또는 사전 피킹 작업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또한 제품의 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셀로 지정하여 관리 운영하기도 한다.

물류센터의 재고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물류센터의 재고관리는 입고작업 후 랙에 적재되면 모든 제품 정보를 랙의 셀 번호에서 관리되며, 셀의 바코드를 읽어 조회하면 해당 제품의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결국 PDA 단말기를 이용하여 재고조사 및 제품 정보를 조회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2회 시스템 정보와 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재고이상 발생시 즉시 확인 가능한 프로세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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