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물류기업 현장교육 강화


올해 2년차인 인하대 ASPL(아태물류학부), 이제 새내기의 티를 벗고 보다 현장 중심의 물류 커리큘럼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물류 기업의 현장 밀착형 집중 인턴십’으로 (주)잡코리아 주최로 총 4회에 걸쳐 기업을 견학하는 코스로 구성돼있다.

본지는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로지텍 서서울물류센터와 삼성테스코 목천물류센터 견학에 동행했다. - 편집자 주



[ 삼성전자로지텍 서서울물류센터 ]

삼성전자로지텍의 CSM 전략과 물류센터 운영 노하우

삼성전자, 삼성리빙프라자 등의 물품을 배송하는 서서울물류센터의 직원은 총 인력 540명, 차량 142대로 운영되고 있다. 배송 직원은 철저한 친절 교육을 받는 것과 더불어 배달·설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격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하는 등 배송 직원의 이미지 뿐 만 아니라 자부심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서서울물류센터는 (주)명일물류를 배송부문의 협력사로 두어 원활하고 유연한 인력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KPI 측정도 물류센터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납기 준수율이 관건인데 현재 95%~96%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간을 정확히 정하지 않은 고객에게 매일 오전 CSM이 직접 연락해 시간을 정하고 납기 준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고객접점의 물류

삼성전자로지텍은 국내 굴지의 이자물류업체로서 서서울물류센터는 삼성전자 제품의 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에 RDC 11개,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고전진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TC(Transportation Center) 즉, 무재고 거점을 활용하여 크로스 도킹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전략부 김정호 차장은 “향후 RDC와 CDC를 점차적으로 통합, 물류거점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고객접점의 물류 실현을 강조했다.


유연성·공간 절약을 추구하는 물류센터

오전의 기업 소개와 경영 혁신 사례 발표에 이어 오후에는 물류센터를 견학했다. 총 2층, 면적 6,200여평의 서서울물류센터는 물류의 동선이 크고, 입고장과 출고장이 One-Way 방식으로 효율적인 선입선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센터 랙의 1/3을 차지하는 삼방향 고정랙은 보관율이 높은 장점이 있으나, 전동 지게차가 물품을 출하할 때 출하 스피드가 낮다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삼방향 지게차로만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비해 간이랙은 고정랙보다 훨씬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이랙을 이동해 단을 올리면, 그 남은 공간을 평치랙설치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창고 레이아웃을 필요할 때마다 바꿀 수 있어, 계절성 상품의 보관이 용이하다. 파렛트 용량은 총 6600셀이며 표준 파렛트보다 큰 1600×1400, 1600×1800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