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4-19 11:40
[ 작년 수산물 수입은 ‘증가’ 수출은 ‘감소’ ]
소비성향 고급화 수입 28.1%나 늘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96년도 수산
물 수출은 16억3천5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참치(11%), 피조개(26%), 고등어(99%), 생선묵(26%)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
으나 굴(-15%), 붕장어(-38%), 명란(-39%)_은 감소했다.
수산물 수출이 감소된 주원인은 국내적으로는 대일 주요 수출어종인 키조
개, 성게, 붕장어 등의 생산감소와 대외적은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과 우리
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서 「O-157」 대장균의 발생으로 수산물 소비수요
가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다.
수출 전년대비 5.1% 줄어
수출 주요품목들의 국내생산 감소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렵고 일본에서 중
국산과의 가격경쟁에서 열세에 있어 수출증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다.
한편 수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수산물 수입은 10억8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8.1%가 증가했다.
조기, 대구, 새우, 골뱅이 등 고급어류의 수입이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피
조개, 볼락, 오징어, 신앵아귀는 감소했다.
수산물 수입이 증가한 주원인은 식품 소비성향의 고급화 추세로 고급어종
중심의 내수용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입개방 품목의 확대로 냉동명태와 조미오징어의 수입등이 크게 증가했
다.
한편 수요 품목별 수출동량을 분석해 보면 참치의 경우 어획량은 감소했으
나 수출단가의 상승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피조개의 경우는 국내 생산증가
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굴은 원가상승으로 미국에 대한 통조림 수출이
감소했으며 미역, 톳은 일본시장에서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
는 미역과 수출단가가 하락한 톳의 수출감소가 있었다.
이밖에 생산이 증가한 고등어의 수출이 증가했고 생산이 감소한 소라, 오
징어, 붕장어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대일 수출점유율 74.5% 달해
대일 수출점유율은 74.5%이고 러시아에 대한 생선묵 수출은 급증했다.
주요품목별 수입동향은 새우의 경우 국내외 가격차가 큰 어종으로서 고급
어종 선호의 수산물 소비경향으로 수입이 증가했으며 명란은 수출용 원자
재로 공동어업사업을 통해 주로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며 수입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가공 여건 호전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명태의 경우는 96년 1월 수입이 개방되고 국내생산 부진에 따라 수입이 급
증했다.
조미오징어는 수입단가 하락과 가공용 오징어를 어획하는 페루어장 및 북
태평양어장의 생산부진으로 저가으 멕시콕산 수입이 급증했다. 작지는 국
내외 가격차가 크겨 국내생산은 정체된 반면 수요가 증가해 중국산을 중심
으로 수입이 급증했다.
대중국 수입비중은 95년 15.3%에서 지난해에는 20.1%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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