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1 08:52
군산항 6부두에 5만t급(중량톤) 선박이 입항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5만t급 선박용 부두인 군산항 6부두가 부두시설 완공과 부두운영회사와의 임대계약절차가 최근 마무리 돼 본격 운영을 개시했으며 이에 따라 5만t급 선박이 오는 13일에 처녀 입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6부두는 안벽, 에이프런 등의 기본시설은 854억원의 정부재정이 투입됐고, 사이로, 언로더, 컨베이어밸트 등 기능시설은 민간자본 400억원이 투자돼 건설됐다.
이번에 처녀 입항하는 5만t급 선박은 선박길이가 254m인 파나마국적 곡물운반선 프리티 제지앙(Pretty Zhejiang)호로 중국 진조우항에서 옥수수 화물 5만5000t을 선적해 군산항 제6부두(61선석)로 입항해 하역사인 (주)선광에서 하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산청과 (주)선광은 6부두에 처녀 입항하는 선박의 선장에게 꽃다발 및 기념품을 증정하는 조촐한 축하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군산항에는 5만t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대형 부두시설이 없고 수심 또한 낮아 대형선박이 직접 군산항에 입항하지 못했다. 따라서 다른항에서 하역을 한후 화물량을 대폭 줄여 군산항에 입항하는 방식이어서 이용 화주들에게 물류비 증가의 요인이 돼왔다.
군산청은 6부두가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미국 및 남미 등에서 5만t의 화물을 실은 대형선박이 군산항 직접 기항하게 됐고 언로더 등의 기계하역에 따라 해상운임과 하역비등 총 물류비가 2억원 정도 절감돼 군산항 이용하주인 식료품과 사료업계가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청은 5만t급 대형선박이 매일 군산항 제6부두에 입·출항 할 수 있도록 기존항로에 통항분리대를 설정하고 그 남쪽부분에 대형선박 입항 통항로인 '심수항로'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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