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5 11:02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씨엠엠(CMM)社로부터 8만2천㎥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2억8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초부터 높은 수주 기록을 달성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인해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잔량이 17척으로 늘어나 세계 초대형 LPG운반선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노르웨이 선주로부터 동형 선박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그리스 선주로부터 3척을 연달아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총 11척의 LP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이로써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LPG운반선 신조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LPG운반선 시장의 대형화, 고속화 추세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의 설계 및 건조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세계 해운업계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수주한 8만2천㎥급 LPG운반선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급으로 현대중공업이 그간의 건조 경험과 운항의 경제성을 고려하여 개발한 최고급 선형이며, 여기에 선주사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시킨 최첨단 선박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 선박은 길이 225미터, 폭 36.6미터, 깊이 22미터에 평균 16.75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으며, 2008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는 세계 조선업계에서 입증된 우리나라 조선 기술 우위성과 신뢰도를 다시 한 번 격상시킨 것으로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선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LPG운반선 신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초대형 LPG운반선 신조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 위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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