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6 10:05

<신년사>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사명감 갖고 부산항 발전에 매진해야


친애하는 BPA 임직원 여러분! 2005년 을유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 맞이한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와 사랑이 충만하고 올해에도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BPA가 출범한지 2년째 되는 해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도약을 이루어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BPA의 위상이 확고하게 정립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BPA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부산항은 정부 계획을 2년이나 앞당겨 컨테이너 1천100만TEU를 초과 처리하는 훌륭한 실적을 거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항만들과 일본항만 그리고 연초부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내 항만들로부터 부산항은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항이 이와같은 국내외의 도전과 추격을 뿌리치고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발전하기 위하여는 BPA 임직원 여러분들의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 BPA 임직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일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BPA 임직원들은 모든 고객들에게 가장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BPA는 기본적으로 부산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PA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하는 여부는 부산항을 이용하거나 부산항에서 일하는 국내외 선사, 하주, 부두 운영사, 항만근로자 등 부산항의 고객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우리의 모든 고객들이 BPA 임직원들이 정말 친절하고 우수하며 BPA가 최고의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며 BPA로 인해 부산항이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 합시다.

둘째, 부산항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등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만의 경우 부산항은 싱가폴, 홍콩, 로데르담등 선진항만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생산성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는 크레인도 늘여야하고, 항만 노무시스템도 개선해야 하며, 오래된 부두를 신속히 개보수해야 하며, 야드를 늘이고 수역관리 등 항만의 운영 시스템도 바꾸어야 합니다.

이 중에는 BPA가 직접할 수 없는 일도 있고 또 항만 운영회사가 스스로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의 소유였던 부산항의 재산과 부산항의 수입 대부분을 BPA에 넘겨 주면서 생산성을 비롯한 부산항 발전의 모든 과제도 BPA의 어깨로 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책임을 피할 수도 없고 책임을 회피해서도 안됩니다.

따라서 BPA는 부산항을 국가로부터 100% 위임받은 기관답게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부산항 발전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항만시설 유지보수만 하더라도 지난해에는 의사결정과 공사시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용되었지만 금년에는 긴급을 요하는 보수공사는 신속처리 절차에 의해 최단시간내에 공사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셋째, 새해에는 BPA의 중요한 신규사업들을 차질없이 계획하고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우선 신항의 차질없는 건설과 개장준비, 특히 북항과 신항의 효율적인 연계활용 방안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또한 37만평의 물류단지를 비롯한 신항의 배후부지 개발과 우수 물류기업의 유치도 BPA가 앞장서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신항의 개발로 여유공간이 생기는 북항의 노후화된 일반부두의 개발사업도 BPA의 몫입니다. 이와같은 막중한 일들을 제대로 해 나가기 위하여는 BPA 임직원들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방식이라고 해서 불합리한 관행을 계속 되풀이 해서는 안되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BPA는 비젼과 희망 그리고 미래가 있는 조직입니다. 신항만을 비롯한 각종 신규사업으로 BPA의 업무영역은 대폭 확대될 것이며,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BPA는 국내는 물론 국제수준의 항만기업으로 빠른 시일내에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희망과 자신감 그리고 굳은 각오로 한번 열심히 뛰어 봅시다. BPA의 주인은 여러분들이며 BPA의 발전성과는 바로 여러분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금년에도 부산시민과 모든 국민들은 BPA를 큰 기대속에 주시할 것이며 우리는 이와같은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신명나게 열심히 일 합시다.

다시 한번 금년 한해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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