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8 10:13

‘남북물류포럼 창립총회 개최 - ’남북물류의 활성화로 ‘동북아 물류’의 大洋으로

“부산을 출발한 기차가 북한을 지나고 러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으로…
목포를 출발한 배가 서해를 가로질러 남포항으로…”

-국회의원 임종석(열린우리당,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축사 중에서


지난 12월 7일 삼성동 코엑스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남북물류포럼 창립총회’에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남북물류, 나아가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경협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뜻 깊은 자리였다.

‘남북물류포럼’은 지난 10월 29일 첫 모임을 가지고, 이번에는 창립총회와 더불어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총회에서 김영윤 박사(현 통일연구원 경제연구센터 소장)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남북물류포럼’의 구성원은 대북관련 NGO 관계자와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통일연구원, 국토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등의 연구기관 종사자, 물류관련 종사자 등으로 다양하다.

남북물류 이대로는 안 된다!

남북간 물자수송은 선박을 통한 해운물류에 의존하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며, 인적ㆍ물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북한 해상운송 인프라의 열악한 환경은 대북경협 및 지원물자의 신속한 공급을 저해하여 대북사업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신속하고 정확한 수송과 물류비용의 절감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2004년 4월 북한 용천지역의 열차 폭발사고 당시 인도지원물품의 느림보 물류를 보건대, 대북 인도적 지원의 효율성 창출을 위해 하루 빨리 육로수송이 연결되어야 한다.

남북물류센터의 건립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프렉코의 조봉현 박사는 남북간의 인적ㆍ물적교류 사업의 요충지로 향후 동북아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에 남북물류센터를 건립하자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남북교류협력 등과 연계하여 동북아 물류 중심지역으로 조성하고, 물류창고 부족문제를 해소하며, 동북아 수출·정보·전시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중국의 단동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물자수송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북경협 및 지원물자의 남북간 직접적인 수송이 정치적인 변수 등의 상황에 따라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경우도 발생하므로,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중국 단동을 통한 물자수송이 절실하다. 단동지역은 신의주 경제특구 뿐만 아니라 평양과의 연계 개발 및 협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동지역을 통한 물류시스템 구축은 북한지역의 개방 유도를 위한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북지원물류는 남북의 통일을 넘어서 국제사회의 원조도 염두 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대북지원에 따라 더 많은 물동량이 북을 향할 것이고, 그만큼 남북의 물류 인프라의 정비와 기획은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물류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조박사는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연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북물류는 이제 넘어야 하는 또 하나의 산이고, 시야를 넓혀 동북아 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미니인터뷰 |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회장

“남북한간의 물류문제는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남북이 접근하기 좋다.”

물류와경영: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번에 개최한 남북물류포럼의 총회와 세미나의 성과와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김영윤 회장 : 이번 남북물류포럼 세미나와 총회는 향후 남북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남북물류의 활성화가 갖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남북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계, 정계, 관계 및 언론계를 비롯하여, 남북경협 현장에서 물류문제에 몸을 담고 있는 기업의 많은 인사가 참여했으며, 폭넓은 토론과 의견이 개진되었다. 또한 현재 남북물류가 직면해 있는 문제점과 함께 이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제시도 이루어졌다. 예상외로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높은 관심 속에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류와경영: 2005년도 남북물류포럼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김영윤 회장 :이미 2005년도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놓고 확정단계에 와 있다. 우선 올해에 네 가지 정도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세 차례 정도의 남북물류 관련 세미나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남북물류정책 입안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먼저 개성 시범공단에 입주하는 남한기업의 육상 물류 원활화와 물자 및 생산된 제품의 남북한 통관을 비롯해, 인적인 왕래와 통행절차 효율화를 위한 문제를 제기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다음으로 매년 계속되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도 상당한 대북 인도지원물자의 효율적인 수송을 위한 방안 마련 차원에서 개성 및 평양지역에서의 물류창고 건설과 관련 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북한 측과도 협의하고 남북 당국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북한 지역 물류실태 점검 차원에서 단동을 방문하고 현장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남북물류아카데미와 같은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남북물류아카데미에서는 전반적인 남북관계전망과 남북경협의 실태, 남북한 물류실태, 남북물류 관련 실무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와경영: 김회장님의 물류철학과 인생관을 알고 싶습니다.

김영윤 회장:물류는 그 나라의 혈맥이다. 인체에 피가 잘 흘러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듯이 한나라에도 물류가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흘러야 잘 살 수 있다. 경제는 기본적으로 교환을 매개로 하고 있다. 교환이 많을수록 소득이 많아진다. 그 교환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수송이다. 이를 복합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물류다. 남북관계에서 물류가 잘 된다면 남북이 같이 잘 살 수 있다. 남북관계도 크게 개선된다. 또한 남북한간의 물류문제는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남북이 접근하기 좋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남북관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대상은 바로 물류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일에 학자로서 조그만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바르게 열심히 사는 것이 내 삶의 철학이다. 명예와 부와 권력은 내가 추구하려는 대상이 아니라 열심히 할 때 주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그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물류와경영: 국제물류기반이 약한 우리나라가 선진물류 대열에 들어서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김영윤 회장: 물류는 국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신진물류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국력을 신장하는 일이 가장 지름길이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는 하나, 물류 인프라는 국력의 신장에 걸맞게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경제력의 증강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된다. 산업기술을 발전시켜 교역과 투자를 진흥하고, 산업 및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한국이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도 국제물류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이나 국제수준의 연구소를 설립, 선진물류 수준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방안과 실천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류와경영: 물류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김영윤 회장: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이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구기관과 제휴하는 한편, 국제적인 흐름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요망한다.

물류와경영: 앞으로 본지에 남북물류에 관해 어떠한 부분을 조명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합니다.

김영윤 회장: 남북물류의 전반적인 동태를 전달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해결 가능한 대안제시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 동시에 남북관계 전반과 특히 남북경협 문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항상 물류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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