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3 15:52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인사 단행

임원 약 20% 감축...인사시기도 앞당겨


현대중공업그룹이 임원수를 약 20% 감원하는 감량 경영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현대중공업 김종진 상무를 비롯한 임원 34명을 승진시키고 1명을 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등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12월말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으나 올해는 새로운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겨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능력과 경영실적이 우수한 임원들을 승진시켰으며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과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후판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등 경영환경 악화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지난 달부터 임원수를 감축키로 하고 대상자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21명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는 등 매년 20여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으나 올해는 신규 임원 선임이 없고 30여명의 임원이 퇴직할 예정이어서 전체 임원수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수는 현재 약 200명에서 20%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임원중 퇴직자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임원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사 명단.


<승진>

◇현대중공업
▲전무 金鍾振
▲상무 金正煥 李哲熙 李成薰 朴重淳 姜昌浚 具滋文 李鍾三 金權泰 李弘善
▲이사 河炅振 姜煥龜 尹聞均 安秉棕 尹明哲 鄭忠然 金承琪 鄭會佑 金龍熙 李漢光 金廷漢 李康福 金煥九 金熙圭 李映勳 尹炳春 文鍾博 賈三鉉

◇현대미포조선
▲이사 文基官 朴有相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李昶馥
▲상무 朴烽안(石+干)
▲이사 金容先 沈鉉常
▲이사대우(신규선임) 金秉熙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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