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2 10:07

우리회사항공서비스/(주)유진항공해운

믿음의 기업으로 안정된 경영 펼쳐…광양항서도 서비스 시작



“OO해운항공”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복합운송 시장에 뛰어든 대다수 포워더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상수출운송 위주로 시작해 그 업체만의 뛰어난 한 분야를 발견, 그 업무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주식회사 유진항공해운의 경우 대다수 업체와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즉, 해운이나 항공운송 분야 중 한 분야만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운송업이 수행해야 할 모든 업무의 전문성을 고르게 키워 나가는 것. 이에 본지는 유진항공해운의 백인국 사장을 만나 그의 색다른 경영 마인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 회사 백인국 사장은 “복합운송 서비스라는 것은 말 그대로 복합적인 서비스를 하주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95년 설립후부터 해운·항공 서비스, 내륙운송, 통관 업무 등 복합운송업체가 갖춰야할 자질을 골고루 키우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백 사장이 지양하는 것은 한 분야에만 집중해 복합운송이란 이름에 맞지 않게 사업이 고착화되는 것이다. 하주들이 원하는 것도 토탈 서비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유진항공해운의 서비스는 해상·항공화물운송, 해외이사, 컨테이너 및 내륙운송서비스, 보세운송서비스, 수출입 통관 대행 업무 서비스 등 그 분야가 넓다.

사업초기부터 토탈 서비스개념 도입

그의 이런 혁신적인 마인드는 79년 그가 처음 복운업계에 입문해 10년간 관리업무를 맡아오며 키어왔다. 그 기간동안 업계의 모든 물류 정보를 접하면서 물류 시스템에 흥미를 느낀 백 사장은 자신이 직접 물류를 해보겠다고 다짐, 자신만의 영업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그의 이러한 다짐은 현재까지 이어져 유진항공해운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금년 9월엔 상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삼국간 운송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했고, 중국의 1급 대리점과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 또 지난 11월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서 복합물류 운송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유진항공해운과의 이번 상호협력에 대해 광양항 관계자는 “광양항이 복합물류 운송서비스를 실시하게 됐고 수출·입 화물포장, 국내운송 등 화물통관 서비스 등을 대행하게 됨으로써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최상을 국제운송 서비스 제공, 국내·외 인지도 제고 등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양항 서비스에 대해 질문하자 백 사장은 부끄럽다는 말로 말문을 연다. 그는 “복운업계 종사자로서 광양항을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광양항을 견학한 후 저는 많은 물류업체들이 광양항처럼 장점 많은 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광양항의 장점을 알려 활성화 시키고자 이번 광양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약 체결로 해상물류에만 관심을 가졌던 광양항에서는 항공서비스도 실시하게 됐다는 평가다. 유진항공해운은 앞으로 여수공항을 기점으로 항공화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여러 대기업과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데 특히 국내 굴지의 산업용 미싱기와 자수기 제조업체인 썬스타(Sunstar)그룹의 수출을 맡아오고 있다. 이 그룹은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지난 9월 중국 상해에 3군데 현지공장을 개설했다. 유진항공해운은 25개국 36개의 해외파트너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 전지역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신속·정확하게 전송해 오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항공해운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이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주로 해외 주재원이나 선교사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운송 거래를 하고 있던 업체의 직원들이 주재원으로 해외에 나갈 때 그 업체의 화물뿐 아니라 직원들의 이사 물품까지도 다른 곳에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포장운송, 도어 투 도어 서비스까지 완벽하게 하고자 해외이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백 사장은 말했다. 그야말로 하주를 대상으로 한 복합적인 운송인 셈이다.

안정 경영 비결은 독실한 ‘신앙생활’

유진항공해운이 이렇게 안정되게 경영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백 사장의 오래된 신앙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믿음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유진항공해운은 매달 1일 전 직원이 회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편 백인국 사장은 멀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복운업체들이 멀티 시스템을 갖추고 정부는 그 업체들의 노하우를 지원, 활용한다면 종합물류업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어도 선진국의 물류기업들과도 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국 천진과 대련에서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유진항공해운은 믿음의 기업으로서 안정된 경영을 바탕으로 하주들에게 완벽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김정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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