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5 09:30

한진해운 물류부문 칼라일 인수설 조회공시요구

증권거래소는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칼라일그룹이 한진해운 물류부문 일부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이의 사실 여부를 밝히도록 한진해운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까지다.

한편 FT는 25일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한국의 한진그룹과 현재 일부 물류.수송 부문 사업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논의되고 있는 인수건이 약 4억달러 규모라고 소개하면서 칼라일이 한진해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FT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칼라일은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 북아시아의 물류 허브가 되려고 시도하는 점에 주목하고 한국내 물류.수송 부문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FT는 협상관계자들이 이번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며 향후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FT는 또 이번 협상에 대해 칼라일은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한진해운측도 "인수 협상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FT는 이번 협상이 최근 한국의 재벌 그룹들이 비핵심 사업을 처분하고 핵심 사업에 주력하려는 추세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그룹이 최근 생명보험사 일부 지분의 해외 매각 의사를 밝힌 것도 비슷한 사례라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는 칼라일과 인수와 관련,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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