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4 10:28

유통·물류분야 전문가 요람 바로 이곳, 명지대학교 유통대학원

1996년 3월 국내 최초 유통대학원으로 설립
정부, 물류업에 너무 적극적인 개입 ‘좋지 않다’
앞으로 유통대학원 ‘유통·물류 전략정보기지화’ 위해 노력할 터

‘동북아 물류 중심지’라는 청사진을 정부가 모토로 건 이래로 유통·물류분야의 중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덧붙여 ‘전문인력의 양성’이라는 과제가 중요한 문제로 제시됐다. 비록 지금은 인하대학교 아·태 물류학부가 개설되고 인천대학교에 물류대학원이 개설되는 등 여러 대학·대학원이 태어났지만 그래도 그간 대학(원)의 전문적인 유통·물류교육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물류교육의 비 전문화’였던 시기인 1996년 3월. 국내 대학원으로는 최초로 전문 유통인력 양성을 위해서 명지대 유통대학원(대학원장 강경규)이 태어났다.


이론·연구·실물 ‘3위 1체’ 교육지향

국내 물류·유통교육을 위해 가장 먼저 태어난 이들은 2004년 현재, 130명 정도의 유통학·물류학 석사를 배출했다. 유통대학원은 현재 유통·물류 분야에 있어 ▲ 전문경영인 ▲ 컨설턴트 ▲ 석학 ▲ 재충전 교육 및 취업 등을 지향(指向)하며 단지 이론만이 아닌 ‘실제’의 유통·물류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강 교수는 실제로 올해 초에 학과 담당교수들끼리 회합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 많은 고민들을 했다고 고백했다.
강경규 원장은 “현재 이론, 실물, 연구가 ‘3위 1체’가 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 이론은 학계의 교수, 실물(實物) 유통·물류를 위해서는 업계의 CEO를, 연구에 관해서는 연구소장 등으로 교수진을 편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교수 설명에 의하면 물류 분야의 김정환 주임교수(한국물류전략연구소 소장), 유통 분야의 이동훈 주임교수(신세계이마트 상무이사)등 실무자 출신의 교수를 유통대학원에서 초빙, 이론과 실무가 함께 하는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수학(修學) 인원은 42명. 물류 전공으로는 12명이, 유통 전공으로는 30명의 학생이 석사과정에 참여,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학업을 위해서 학교 측에서도 많은 배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혜택은 ‘장학금’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준비한 장학금은 총 3가지 종류. 유통·물류업계에서 종사하는 이들이 진학할 경우에는 등록금의 20%를 감면해 준다. 그 외 장학금으로는 공무원 장학금과 동문 장학금이 있다. 동문 장학금이란 재학생 중 명지대학교 출신인 학생들에게 공무원장학금은 공무원들에게 유통대학원 등록금의 20%를 감면해 주는 것이다. 그 외 물류관리사 시험시 학과 개설과목 중 시험과목과 동일 과목을 수강할 경우 해당 시험과목 면제혜택을 주고 있다. 전공필수로 학생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해당과목을 수강하게끔 조치하냐는 질문에 강 교수는 “그런 식으로 강제성을 띠지 않아도 필요하다고 학생들이 느끼기 때문에 ‘알아서’ 다 수강한다”고 답했다.
그 외 강 교수는 “현재 인터넷교육 교과과목 교육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통 전공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래도 수도권 학생들이 상당비율이지만 물류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수업 공백이 생길 수도 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구상한 겁니다. 물론 아직은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수요 조사 후 수요가 있을 경우에 강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국내 물류업 위해
‘정부의 적극적 개입’ 좋지 않다

“국내 물류업계의 현재 상황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경규 유통대학원장은 국내 물류의 현 상황에 관해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게 전망했다.
“국내 물류업계는 현재 물류가 중국으로 이동하며 경기침체와 맞물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그는 지금의 국내 물류업계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또 다른 문제는 국내 물동량이 많아야 이를 물류업체가 취급하고 물류업이 수익을 낼텐데 현재의 국내상황이 좋지 않아 물량이 적은 것이 문제라는 것. 여기에 물류업체의 난립은 물류업계의 서비스 가격인하를 부추긴다는 점을 또한 지적했다. “이러한 어려움에 덧붙여 택배업계의 경우 법적·제도적인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위한 법 규정이 미비, 자체적으로 택배사업자 조합을 만드는 등 자기방어를 위한 대응 중입니다.
법 규정이 미비되어 있어 업계 자체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이 다소 난감한 물류업계를 대변하는 것 같군요.” 현재 물류업계를 조망하는 강 교수의 어투가 무거웠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묻자 강 교수는 “종합물류업”이라는 주저없는 대답을 내 놓았다. 종합물류업에 관해 강 교수는 “종합물류업체로 (물류업체들이) 인정을 받아야 정부지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이를 위해서는 의견 조정 및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대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 혹은 경쟁에서 뒤쳐지는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 별도의 T/F 팀을 만들고 적극 대응 중이라는 것. 하지만 국내 물류기업의 거개는 현재 운송위주 또는 특정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또 다른 강 교수의 변이다. 또한 너무나 작은 업체의 규모(운송업체의 경우 차량 5대 이하 보유가 상당수일 정도) 또한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렇지만 강 교수는 정부가 물류산업에 관해 지원하는 건 좋지만, 적극적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국가의 행정에 의한 인위적인 시장의 개편은 정권이 바뀌거나 기타 상황이 바뀔 경우 제대로 적응도 못하고 좌초될 수 있다는 것. “정부의 역할은 민간기업이 경쟁을 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외국과의 거래나 확장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게 주요 임무라고 본다”고 일갈하는 강 교수는 물류를 국가 중심전략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면 정부는 물류업에도 과거 제조업에 그랬듯 중점 육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물류분야에서 있는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와 ‘물류업을 하기가 좋은 국가’라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와 운영을 위한 공무원의 마인드 또한 역설했다.


종합물류업 ‘여건’ 중요하다

종합물류업에 관해서 강 교수는 무조건적으로 기업규모가 커진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며 우선 ‘물류하기에 좋은 여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내지는 여타 물류선진국에 비교해서 인력 인프라와 지원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물류전문가 양성과 물류전문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이며 종합물류업법의 위상정립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종합물류업법의 취지를 살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나라를 물류업을 하기에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죠. 이를 위해서는 종합물류업법을 ‘물류산업종합지원법’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유통·물류 전략정보기지’로서
대학원 만들 터

강 교수는 명지대학교 유통대학원을 ‘유통·물류의 전략정보기지화’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전제되어야 할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원 운영의 효율화와 선진화’라고 강 교수는 평가했다.
“처음 대학원장에 임명됐을 때는 다소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원우실(대학원생들이 모여서 휴식도 하고 세미나 등 학업도 수행하는 공간)조차 시설이 미비됐죠. 원장이 되고 나서 영상자료를 시청하기 위한 DVD 등 여러 가지 시설을 완비했습니다.”
그 외 그는 “현장실무 교육과 업계 전문가들의 객원교수 위촉 등의 방법을 통해 현장중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와 함께 국내·외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보다 늘여서 정보공유와 학생들의 견문 넓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현재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대학으로는 일본의 유통과학대학원. 강 교수는 “일본의 대학원에 덧붙여 중국 쪽 물류 대학원들과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히 우리 같은 특수대학원의 경우 ‘시대 조류에 맞는 교육’이라고 봅니다. 그를 위해서 선진화된 교과과정을 구성·운영하며,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교육과정이 운영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바야흐로 ‘고객들의 니즈(needs)’가 성공의 키워드가 되는 시대가 왔다. 처음 유통대학원을 설립한 이래, 내년이면 소위 ‘강산이 바뀌는’ 10년째다. 그간의 노력에 이어, 앞으로도 유통·물류 대학원의 선구자로 앞으로 계속되는 그들의 노력과 연구를 기대해 본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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