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0 11:47

범양 임직원 성과금 보상문제로 산은과 충돌

장진원 사장등 상세실사 거부…M&A 차질 빚어



장진원 사장을 포함, 범양상선 임직원들이 성과금보상문제를 놓고 STX컨소시엄이 벌이고 있는 최종실사를 거부해 우선협상자 선정과 함께 순항을 거듭해오던 범양M&A가 실사거부기간만큼 차질을 빚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STX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15일부터 최종 상세실사가 시작된 범양상선 M&A에서 성과보상요구 문제를 놓고 범양상선 임직원들은 20일부터 최종상세실사 거부에 돌입했다.

STX의 상세실사는 자료검토 혹은 면담, 현장답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범양임직원들은 STX가 실사를 위해 요구하는 자료제공이나 면담 요청 등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것.

범양 임직원들의 실사 거부 이유는 채권은행사들이 고가매각에 따른 막대한 이익을 챙겼음에도 지난 17년간 법정관리 속에서 회사를 세계 선두벌크선사로 이끌어온 회사임직원들에 대한 성과보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과금과 경영정상화 명목으로 매각주주들의 잔여지분 33% 중 일정지분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거나 잔여지분 전량을 액면가로 매각해 줄 것을 주주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대주주인 산은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잔여지분 무상증여해야”

이와관련 범양 임직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법정관리 속에서 국내 1위, 세계 8위의 세계적인 벌크전문선사로 성장시켜 회사가치를 극대화한 임직원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함께 고가매각에 따른 향후 경영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잔여지분의 양도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주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실사 거부에 돌입하게 됐다" 실사거부배경을 밝혔다.

또 “매각주주들은 국제경쟁입찰방식에 따른 고가매각으로 지난 4월 범양상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자전환’ 형태로 투자했던 2천300억원의 원금전액을 회수했을 뿐 아니라 67% 지분매각만으로도 이미 총 2천269억원의 막대한 매각차익을 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범양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적 자금이 투자됐던 기업의 M&A 결과는 투자금의 원금 회수에도 못 미치거나 겨우 원금 회수 정도의 결과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번 범양상선의 M&A는 과거 사례와는 달리 30개월만에 공적 자금 2천300억원의 전액회수는 물론 67% 지분매각만으로도 2천269억원이라는 막대한 매각차익을 안겨주는 전례 없는 흑자 M&A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17년간 회사가치극대화에 묵묵히 땀흘려 노력해온 범양상선 임직원들의 성과보상요구는 당연한 것이다”고 밝혔다.

“장래평가 이익도 채권단이 다 챙겼다”

그는 또 “주당 2만2천500원이라는 매각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범양상선의 현재가치는 물론 장래수익가치에 대한 평가이익까지도 채권단이 모두 가져가 버린 상황이 됐다”며 “회사가 6천800여억원에 이르는 실질적 자본금에 대한 배당부담이라는 원천적 멍에를 지우게 돼 앞으로 또 다른 부실을 잉태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범양 M&A는 산업은행 지분 64.45%를 포함, 범양상선 주식의 99.64%를 소유하고 있는 채권은행주주들은 총 주식의 67%를 주당 2만2천500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지난 14일 (주)STX와 체결하고 약 3주간의 최종상세실사를 거쳐 10월 말 잔금납입 및 주식양도를 거쳐 M&A를 종결하는 일정이었다.

한편 범양상선은 지난 66년 창립된 이후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던 중 80년대 초 해운산업합리화 당시 6개 부실선사를 인수한 이후 급격히 경영이 악화돼 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이후 단 한 푼의 원금 탕감 없이 총 1조원이 넘는 원리금을 차질 없이 변제해 왔다. 특히 87년 고 박건석 회장의 투신 이후 17년간 경영주체가 없는 가운데서도 기업가치를 높여왔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벌크전문선사로 성장해 해운업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유례없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범양상선은 현재 사선 57척 및 용선 200척 등 25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 연간 7천만t의 물량을 수송하고 있는 세계 8위권의 대형 벌크전문선사로 올해는 약 2조 5천억원의 매출과 3천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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