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10:29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탱커 신조선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등 호재
하반기 조선시장은 주요 조선국의 꽉짜인 납기일,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탱커 신조선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강재 등 원자재 상승에 따른 건조비용 증가 예상 등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전망된다.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신조선시장 동향 및 전망’의 2004년 7월 말 현재 선종별 선가를 보면, VLCC는 연초 대비 16.5%, 케이프사이즈벌커는 15%, 3,500TEU급 컨테이너선은 17.6% 상승 등 대부분 선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이 벌커의 경우 2004년 2/4분기 시황은 4월에 등락을 거듭하다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7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기준)는 2004년 초 4,765포인트에서 시작해 6월말 2,812 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7월말 4,048포인트까지 상승했다. 2/4분기 시황 하락의 주된 요인은 중국의 경기조절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2004년 3/4분기 벌커 시황은 여름철 비수기 도래로 인한 물동량 감소 및 선박공급량의 증가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4분기에는 중국의 재고 소진에 따른 물동량 증가 및 곡물 출하시기 도래로 시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탱커의 경우는 1~6월 PG/일본 항로의 평균 운임은 WS116를 기록해 과거 최고의 수준을 보인 2000년 1~6월 기간동안의 평균 운임 WS81을 크게 상회했다.
5월 평균 WS은 105로 석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년과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는에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중국 및 인도의 수입량 증대, ▲미국의 가솔린 재고 부족, ▲3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에도 불구하고 쿼터를 초과하는 공급지속, ▲테러 발생에 따른 중동 석유관련시설의 공급 불안 때문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운임이 비수기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동절기 원유 수요기에 들어서 올해 하반기 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보여 2004년 평균 운임율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HR(Howe Robinson) 종합운임지수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종합운임지수는 2004년 6월 평균 1,550포인트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은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북미, 유럽항로의 지속적인 선복 부족, 2,500~4,000TEU급 중소형 선박의 수요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3/4분기에도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및 금년 세계경제(특히 미국, 유럽)의 회복 추세로 인해 시황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현재 국내 수주·건조실적 증가, 3년치 일감 확보
한편 2004년 6월 현재 국내 수주실적은 9,058천CGT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LNG 운반선은 4배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건조실적은 4,790천CGT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26.1%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탱커는 감소했으나 벌커,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은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0,668천CGT를 넘어섰으며 향후 3년 이상의 일감에 해당한다.
세계 조선현황을 살펴보면 세계 수주량은 전년대비 21.2%(CGT 기준) 증가했다. 국별 점유율을 보면 유럽은 증가한 반면 한국, 중국, 일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선은 2004년 1~6월 동안 전년대비 CGT기준으로 19.9%, DWT 기준으로는 4.3%증가했다. 탱커는 수주가 감소했으며 벌커,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은 증가했다.
세계건조량은 전년대비 11.9% 증가했으며 국별 점유율은 한국, 일본, 유럽의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감소했다.
화물선은 2004년 1~6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CGT기준으로 12.5%, DWT기준으로 7.8% 증가했다. 탱커, 벌커, 가스운반선은 증가했으며 컨테이너선은 감소했다.
세계수주잔량은 전년 6월말 대비 44.9% 증가했으며 국별 점유율은 한국, 일본, 중국의 점유율은 증가, 유럽은 감소했다. 화물선은 2004년 6월말 현재 CGT기준으로는 52.7%, DWT기준으로는 47.4%증가했다. 수주잔량은 대부분의 선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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