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창고로 인력감축효과 확실하게 봤습니다

이창고의 총 보관량은 9,000톤으로 2,300 여 평 대지에 907 평의 창고(자동창고 556평(1,837 ㎡), 입출하장 116평(385㎡))가 아파트 6층 높이인 33미터 높이로 세워져 있다.
들어가는 주요 설비는 1톤짜리 스태커 크레인(SL 30KF, Single Reach Type) 5대, RTV 2대, 롤러 타입 컨베이어 30대, 냉동기 SABROE Screw 2대, 전동 지게차 2대 등으로 구성되었다.
총 비용은 80억 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시공한 첫 번째 냉동·냉장창고이다.
스태커 크레인은 시간당 47개의 파렛트를 처리할 수 있고 POL (Position Oriented Linear Pattern Velocity Control)와 POS(Pattern Oriented S-Curve Pattern Velocity Control) Inverter의 제어로 부드럽게 가 감속한다. 또한 Encoder 위치 제어 및 자기학습 Positioning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행 속도는 분당 125m이고 승강속도는 분당 40-45m를, 포크 속도는 분당 31.5~40m를 보인다.
랙(rack)은 10열 X 50행 X 18단으로 구성되어 총 9,000 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보관 화물의 부피 및 높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랙 높이를 2단계로 구성, 주로 1000 X 1200mm 파렛트를 사용하지만 표준 팔렛트인 1100 X 1100mm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RTV(Robotic Transfer Vebicle)의 경우 비용절감 차원에서 도입된 것인데 한 방향으로 (출고면 출고, 입고면 입고)만 물건이 소통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출고와 입고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화물 적체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동창고의 가장 큰 문제인 단열성은 2중 우레탄 발포 공법을 사용하여 냉동창고 지붕과 벽에 판넬(100mm)과 우레탄 폼(100mm)의 2중 구조로 구성하여 방열, 방습 효과에 만전을 기하였다.
이 창고에서 주로 보관하는 것은 건어물과 수입 고기 류의 냉장(동) 저장 식품으로, 주요 고객은 서울 가락동 등지에서 장사하는 도매 상인들이다.
보통 보관료는 하루에 킬로당으로 계산하여 받는데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는 들어오는 건수가 많이 줄고 그냥 창고에서 며칠씩 죽치고 있는 물건도 많이 는다고. 경기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냉동·냉장 업종의 특성상 경기가 어려운 때는 물건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말 힘들다고 이 회사 장형찬 부장은 하소연했다. 적자나 나지 않으면 그나마 감사한 상황이라고.
자동창고는 보관효율적 측면에서 보면 수동창고보다 못하지만 (자동창고의 경우 규격화 정형화되어 있어 정량만큼만 들어가지만 수동창고의 경우 어떻게 하느냐 여하에 따라 정량 이상을 집어 넣을 수 있다고) 인력 감축 면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장부장은 말했다. 일례로 수동창고의 경우 5대의 지게차가 필요했다면 자동창고는 2대만 있어도 같은 양을 처리할 수 있기에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또한 입출고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뒤바뀌거나 잃어 버리지 않아 고객에게 신용을 쌓는 면이나 선입 선출의 원리가 잘 지켜진다는 것 등은 장점이라 할 만하다고 장부장은 말했다. 또한 창고 안으로 사람이 들어갈 일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수동창고에 비해 전기세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한다.
하지만 자동창고 자체가 표준화 규격화를 따르다 보니, 규격 이외 상품은 받을 수 없어 수용할 수 있는 물품 규격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