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4 12:59

사설/ 중국발 쇼크, 해운시황 경착륙 사전대비 촉진역할 되길

중국발(發) 경제쇼크가 잘나가고 있는 해운업계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중국경제의 긴축원칙을 천명함에 따라, 차이나 리스크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쳤고 이로인해 해운업계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자 업계에서는 한때 당혹스러움을 보였다. 앞으로 2~3년은 해운호황이 지속이 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선박발주와 신규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해운선사들로서는 이번 중국발 쇼크에 초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급기야 국내최대선사인 한진해운측에선 이번 중국발 쇼크는 해운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자료를 내놓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원자바오총리의 회견이후 전세계 증시를 흔들었던 중국발 경제쇼크의 여파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어도 중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가 중국경제의 긴축정책에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평균 9%대의 고도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정부는 7%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방침으로, 과열경기부문인 철강, 시멘트, 석유제품, 자동차 등 주요산업에 대해 신규 대출 억제 더나아가 대출금을 회수하는 등의 과열억제책을 펼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 정책에서 긴축경제 운영으로 전환할 경우 대 중국 수출이나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불보듯 하지만 현재 중국의 긴축정책은 과열에서 정상수준으로 복귀하는 연착륙을 위한 것으로, 급격한 경기침체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가장 타격을 받는 국가는 홍콩 다음으로 우리나라를 지목할 정도이고 보면 사태의 심각성은 분명히 내재돼 있다.

따라서 중국경제위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투자선의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중국의 통상압력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내수경기 활성화시책을 가속화하고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의 위안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중국 쇼크가 해운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한진해운측에서 즉각 반론을 제기한 것은 국내최대 선사다운 발빠른 행동이었다는 평가다. 정기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우 중국 내수과열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부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해운시장은 중국자체보다는 구매력에 따라 중국 등 아시아 상품을 수입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받는다. 미국과 유럽경제는 회복기에 접어들어 구매력이 증대되고 있어 아시아와 북미, 유럽간의 해상물동량은 큰 변화가 없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내수진정책에 따라 그간 과열을 보였던 철광석, 석탄 등 중국의 원자재 수입물량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철강재 등 원자재가격은 인하되고 지난해 연말부터 급등한 벌크부문의 이상과열현상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운전문가들도 중국의 이번 조치는 향후 해운시황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례없는 해운호황기를 틈탄 가수요가 걷힘으로써 앞으로 운임폭락 가능성이 예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오히려 해운시장의 예측력을 높여줌으로써 해운선사들이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중국경제의 연착륙이든 경착륙이든 모든 경제, 해운시황 예측력을 제고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해운선사들의 경영합리화와 경쟁력있는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이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MOBIL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lbe 10/07 11/01 CMA CGM Korea
    Carl Schulte 10/10 11/04 MSC Korea
    Tyndall 10/11 11/11 MAERSK LINE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