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저지걸(Jersey Girl)

개봉예정일 4월 9일 / 장르 로맨틱코미디 / 감독 케빈 스미스 / 출연 벤 에플렉, 제니퍼 로페즈

음반사업계의 PR 마술사로 통하는 올리(벤 에플렉)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아름답고 당당한 젊은 여성 거투르드(제니퍼 로페즈)를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원 나잇 스탠드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사랑의 감정으로 급속히 발전, 어느덧 결혼을 해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린다. 둘의 행복한 결혼생활에 유일한 방해요소는 올리의 일 중독증. 거투르드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좀 더 함께 보내기 원하지만 올리는 일에 몰두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고로 거투르드는 그녀를 쏙 빼 닮은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만 남겨두고, 슬픈 이별을 고하게 된다. 7년 후, 올리는 뉴욕의 화려한 생활을 뒤로 하고, 뉴저지 근교에서 직장도 그만두고, 거티를 키우느라 180도 달라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그의 삶에 동네비디오가게 아르바이트생 마야(리브 타일러)가 나타나면서 또 다른 전환점이 다가오는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개봉예정일 4월 30일 / 장르 코미디 / 감독 곽재용 / 출연 전지현, 장혁

여순경 경진(전지현)은 도망가던 소매치기를 현장에서 체포, 의기양양하게 파출소로 끌고 온다. 그러나, 수갑대신 이태리 타월에 묶여 끌려온 건, 소매치기범을 잡으려던 여학교 선생님 고명우(장혁). 열받은 명우는 경진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내 사전엔 미안해란 말은 없어! 듣고 싶으면 니 이름을 미안해로 바꿔!"(경진)

청소년 지도 단속을 위해 파출소로 찾아간 명우는, 그곳에서 경진과 부딪히게 되고.. 도망가려던 그는 또다시 수갑이 채워진 채 하루 종일 그녀의 파트너가 되고 만다.
수갑열쇠 분실 덕분에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된 경진과 명우는 그로 인해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경진은 탈옥수와의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게 되고 평소와 다른 불안감으로 명우 또한 경진을 찾아 그 현장으로 출동을 하게 되는데...

바람의 전설

개봉예정일 4월 9일 / 장르 코미디 / 감독 박정우 / 출연 이성재, 박솔미

처남이 경영하는 총판 대리점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관리사원 박풍식(이성재). 주부들의 판매실적을 체크하고, 할부금 입금을 독촉하는 것이 주된 일과인 그는 한마디로 하루하루가 지겨운 30대 가장.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 만수(김수로)를 통해 알게된 '사교댄스'는 깜깜한 그의 인생에 한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매사 의욕상실이었던 풍식은 '하나, 둘,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스텝을 밟아갈수록 진정한 춤의 매력에 빠져 인생의 활력을 되찾아간다.
그러나 간만에 맛본 일상의 행복도 잠시, 만수의 제비행각으로 잘 나가던 사업은 풍비박산의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제서야 '진정한 춤꾼'으로서의 사명감을 느끼며, '대한민국 1류 댄서’가 되기 위해 홀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5년의 유랑생활을 접고 아내와 자식 곁으로 돌아가는 풍식. 단 몇 개월만에 대한민국 사교계의 '지존'에 올라선 풍식은 초보 춤꾼들의 우상이자, 거물급 사모님들의 표적이 되어 나날이 그 명성은 높아만 가는데…

연애사진

개봉예정일 4월 9일 /
장르 로맨스 /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
출연 히로스에 료코, 마츠다 류헤이

프로 작가를 꿈꾸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
어느 날 그의 우편함에 뉴욕 발 소인이 찍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그것은 바로 3년 전 헤어진 연인 ‘시즈루’가 보낸 편지. 그 속엔 자신의 사진 전시회에 와 달라는 초대글과 함께 그녀가 바라보던 뉴욕의 풍경이 담겨있다. 그러나 마코토는 그녀가 보낸 사진과 편지를 모두 버린다.
into 1999도쿄
“사진 찍어줄래?” 초봄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서있는 시즈루를 본 순간 마코토는 사랑할 운명임을 직감한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가까워지던 두사람은 함께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에 서툴기만 했던 마코토는 시즈루를 떠나보내고 만다.
to 2003 뉴욕
얼마후 마코토는 대학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시즈루’가 뉴욕에서 1년전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며칠 전 그녀의 편지까지 받았는데,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마코토는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그녀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탕기(Tanguy)

개봉예정일 4월 15일 /
장르 드라마·코미디 /
감독 에띠엔느 샤띨리에즈 /
출연 사빈느 아젬마, 앙드레 뒤쏠리에

갓 태어난 날 안고서 엄마는 이렇게 말했었다.
"오! 우리 예쁜 아기~늙어 죽을 때까지 엄마 아빠랑 살자"
부모 생각; "아들 없는 지붕 아래 오붓하게 살고 싶다!"
애당초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늙어 죽을 때까지 살자는 말이 비극의 서막일 줄이야. 아들이 웬수 같아진지는 아주 오래전이다. 녀석의 나이는 서른살! 남들은 잘도 독립해 나가는 데 탕기는 도대체 집 떠날 생각을 않는다. 뒤치닥거리는 그런대로 참는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데려오는 여자친구들이라니. 오늘밤도 탕기 방에서 들려오는 요상한 괴성에 잠을 설쳤다. 우리가 이 모든 고난을 참아온 것은 3개월 후면 탕기가 논문을 끝내고 북경으로 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른하늘에 웬 날벼락! 녀석이 논문 준비를 더하고 싶단다. 이젠 정말이지 무슨 수를 써야 될 것 같은데…


흉가에 볕들어라

남루한 행색으로 세상을 배회하는 실성한 사내, 파북숭이 신갑문.
30년 전 단 하룻밤에 일어난 7건의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흉가의 주인이었던 남부자 귀신과 그가 생사를 걸고 벌이는 코믹하고 숨막히는 내기 한판 !
흉가에 붙어있는 불량 귀신들에게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하는 내기에 내몰린 파북숭이는 이제 30년 전 그날 밤을 다시 살게 된다.
첫째 규칙 !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말로 해서는 안된다 !
이제 그 흉가는 자신들이 죽은 줄도 모르는 지붕신, 변소각시, 마당귀신, 조왕신 등 잡귀들의 차지. 파북숭이는 이들에게 이미 죽은 귀신임을 깨닫게 해야 하지만 그것을 말로 이야기하면 안된다.
둘째 규칙 ! 그들 사이로 남부자를 끌어들여서도 안된다 !
대문의 출입을 담당하는 가택신 남부자는 그들이 귀신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데 절대 관여해서는 안된다. 그랬다간 파북숭이와 남부자, 그리고 가신들 모두 속세만 떠도는 잡귀로만 남게된다.
셋째 규칙 ! 동 트는 새벽까지 파북숭이는 꼭 살아 있어야 한다 !
밤새 어떤 일이 벌어지든 파북숭이는 새벽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때까지 파북숭이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운명이다.
백상 예술대상 신인 연출상에 빛나는 이기도와 2000년 대표 희곡으로 선정된 극작가 이해제. 이 황금콤비는 흉가에서 벌어지는 인물과 사건간의 복잡한 관계들을 긴장과 이완이 교차하는 희극적인 구성으로 리드미컬하게 표현하고, 은유와 상징이 조화된 노래와 사설을 통해 인간 욕망의 순환 구조를 재치있게 풀이했다.

작 이해제 / 연 출 이기도 / 출 연 극단 인혁
시 간 평일 20:00 / 토 15:00,19:00 / 일 14:00,18:00 (단, 4/5 18:00. 단, 4/3 낮공연, 4/11 저녁공연 없음)
관람료; R석 30,000원/S석 20,000원
문의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