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2 17:06

업체탐방2 - (주) 이지인더스

‘제 2의 물류혁명’우리 손으로 해냈다!
컨테이너 보관 신기원, UCW 개발
철도물류에도 적용가능, 유라시아 철도물류 ‘새 해법’으로 주목

■ 글·조수현 기자

유압 승강식 자동화 컨테이너 물류창고(UCW), 이 기술은 가히 ‘제2의 물류혁명’이라고 할 만합니다.”
(주)이지인더스(www.ezindus.com) 김교철 대표이사는 UCW에 관한 학계의 반응을 이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그는 학계교수들이 개발품을 “‘제1의 물류혁명’인 컨테이너의 개발에 뒤이은 획기적인 개발”라고 평가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마케팅담당 국무상 이사도 “교수들과 미팅을 할 기회를 가진 적 있는데 UCW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그들은 이 시스템이 물류쪽에 적용할 경우 물류비용 및 소요시간 절감 등 면에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거들었다.
본디 건축쪽에 몸담고 있던 김 대표는 “1998년 지금은 은퇴하신 전우곤 회장님과 뉴욕 항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그 때 뉴욕항의 CY(컨테이너 야드)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컨테이너가 포화된 상태를 보게 된 거죠. 뉴욕항은 시가지가 인접해 있는 등 CY를 위한 지리적인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와 전 회장님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던 거죠”라고 UCW개발 배경을 말했다. 건축인 출신의 전우곤 전 회장과 김 대표는 이 문제의 해법을 위해 ‘주차 타워 시스템’에서 발견하고 기술 개발을 거듭해 마침내 ‘제2의 물류혁명’에 성공한 것이다.
UCW의 장점으로 우선 기존 야전적재 방식보다 합리적이고 찾기 쉬운 방식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야적 방식은 하나의 컨테이너를 빼내기 위해 여러 컨테이너를 심하게는 20, 30번 이상 옮겨야 했고, 이로 인한 시간과 금전적 낭비가 컸다. 또한 평면야적방식으로 보통 4~5단적재만 가능하고 최고 6단까지 정도만 적재하는 방식이라 특히 한국같이 땅이 좁은 공간에서는 상당히 효율성이 떨어진다.
UCW는 그러나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컨테이너가 120~200미터높이의 UCW에 장착되서 지정위치에 적재, 보관되기에 하나의 컨테이너를 위해 여러 컨테이너를 옮길 필요도 없고, 보다 많은 양의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리 프로그램의 경량화라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기존 PORT MIS(항만 운영정보시스템)는 몇백 메가 급의 용량으로 슈퍼컴퓨터에서나 다룰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요구하는 반면, UCW 프로그램의 경우 용량이 몇십 메가도 안 되서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 경량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에러율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용량이 작아진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에러 또한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라고 부수효과를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유라시아 철도물류에서도 적용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볼 수 있다.
“현재 한국, 몽골, 중국 등에서는 통상적인 표준궤(標準軌) 방식의 철도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만주, 러시아 등에서는 광궤(廣軌)를 사용했기에 TSR이 운용되려면 유라시아 철도수송시에는 철도궤 폭의 차이로 문제가 많았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설명하며 “물론 표준궤의 바퀴에 광궤에 맞는 바퀴를 연결하는 이중바퀴라는 대안도 있었죠. 하지만 그 기술적인 한계가 노출됐습니다. 효율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은 거죠”라고 그간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광궤와 표준궤 사이의 갭이 유라시아 철도물류의 극복해야 될 점으로 대두됐습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 쪽을 완전히 뜯어 고치지 않는 한 해답이 없는 그 광궤와 표준궤 사이의 갭을 유압 승강식 자동화 컨테이너 물류창고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 그 해답의 키워드는 바로 ‘UCW를 이용한 화물의 환적’이었다.
김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UCW는 환적의 중간지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컨테이너 물류창고를 우선 광궤와 표준궤의 경계지점에 세웁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 예를 들어 광궤의 러시아 철도화물이 그 지점으로 와서 컨테이너 창고로 물품을 올리는 거죠. 그러고 나서 대기하고 있는 한국의 표준궤를 가진 기차에 그 해당 컨테이너를 싣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광궤와 표준궤의 궤 폭의 차이가 해결되고 덩달아 한 쪽을 완전히 뜯어고칠 필요가 없게 되는 거죠.”
김 대표의 설명처럼 이번 UCW 기술개발로 유라시아 철도물류 궤폭 차이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 철도물류 시스템은 몽골 철도청과 수송체계에서 철도 의존비율이 절대적인 중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진행중인 철도청, 해양수산부 등에서 시범사업에 선정만 되면 그 파장은 훨씬 커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외의 관심과 반응 또한 뜨겁다고 한다. 영국 페어차일드 데일리 뉴스에서 2003년 1월 9일자 그들의 신문에 ‘100여개 국가 일간지에 보도’라는 헤드라인으로 (주) 이지인더스의 이번 성과를 보도한 바 있기도 하다.
“항만 중에서는 UAE의 두바이 항, 모로코 카사블랑카 항, 호주의 시드니 항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남미 쪽에서는 칠레 항만청과의 E-mail 의견 교환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특히 칠레 항만청은 남미 시장의 교두보나 다름없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번 UCW 기술개발이 국내 물류, 나아가서는 유라시아 철도물류의 신기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외양보다 실리로 승부하는’
부채없는 회사입니다”

물류와경영: 이번 사업의 주축인 기술진들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교철 대표 : 지금 현재 기술진은 5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모처에 있는 저희 연구실에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와는 멤버 많이 있었습니다. 1998~1999년도, 즉 미국에서 기술 개발한 시기를 저희 기술개발의 초기라고 할 수 있고요, 1999년 7월부터 2002년 말까지 한국에서의 기술개발을 중기,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기술진들은 연구실에서 기존의 완성된 저희 유압식 컨테이너 물류창고 등의 기술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개발에 투자하면서도 부채도 없고 빌린 돈도 전혀 없습니다. 자금이 부족했을때는 전 회장님과 제가 사재를 털어서 투자했죠. 부채가 전혀 없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물류와경영: UCW 기술을 최초에 개발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김교철 대표 : 어려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크게는 두 가지로 크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자동 시스템을 가지고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기술이 가장 어려웠다고 기억합니다. 크레인 방식으로는 정확한 위치에 컨테이너를 삽입하는 게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죠. 또한 크레인 방식으로는 컨테이너 파손이라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실린더의 기술적 한계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실린더는 보통 안테나 방식으로 하나 하나 뽑아서 길이를 늘이는 것이고 로드를 상하로 올려주는 일반적 방식의 두 가지가 있어요. 하지만 전자의 경우 높이 올라갈수록 그 로드가 얇아지기에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지고, 후자의 경우 로드의 길이의 한계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기술진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물류와경영: 여러 컨테이너를 쌓다 보면 120~200M높이에서 발생하는 하중으로 인해 구조물이 견딜 수 있을까요?

김교철 대표 : 15층 규모, 그러니까 40~45M높이의 아파트 하중에 비해 반 정도의 하중밖에 되지 않습니다. (UCW의 층당 하중은 약 30T정도로 아파트의 60T에 비해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철골 콘크리트 체제에 비해 이 시스템의 하중이 상대적으로 작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류와경영: 해외 및 국내업체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현황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김교철 대표 : 현재 외국과는 작년 1월에 독일의 ‘M+W Zander’사와 교류협정을 맺었습니다. 이 회사는 플랜트 분야에서 1912년 설립 이래 9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 세계에서 신용등급 AAA+를 받아낸 단 2개의 회사 중 하나입니다.(나머지 하나는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사다) ‘M+W Zander’사는 해외에서 아주 탁월한 영업망을 가지고 있죠. ‘M+W Zander’사가 수주를 해 오면 원청업자를 저희로 해서 저희 UCW(Ultra high Container Warehouse system ; 초고층 유압 승강식 컨테이너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제품의 책임시공, 유지보수 및 품질보증 등에 관련한 하청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재작년 12월 한전 KDN(주)와 컨소시엄을 체결했습니다. 이 회사는 저희 UCW시스템의 정보통신, 자동제어시스템, 전기 등 분야의 설계, 책임시공, 품질보증,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물류와경영: 마지막으로 2004년도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교철 대표 : 올해 우선 상반기 중 철도청, 해양수산부 등에서 주관하는 국내 시범사업이 착공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현재 마켓팅, 수주 등을 진행 중인 중국의 심천항 등의 사업을 보다 더 가시적으로 실적을 구체화시킬 예정이구요. 기실 초점은 국내보다는 해외 쪽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시드니, 아랍 에미리트 연방 등의 국가 쪽으로도 신경을 써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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