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3 12:16

‘한진 콜롬보’호 , 국내 최초 국제선박보안인증서 획득

파나마 정부로 부터 인증서 받아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한진 콜롬보호(파나마선적, 4,024TEU)가 지난 13일 국적선사 선박으로는 최초로 국제선박보안인증서(ISSC)를 획득했다.

13일 한진 콜롬보호는 부산항에서, 한국선급의 인증심사를 받았으며 동시에 파나마 정부로부터 인증서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진 콜롬보호는 “국제선박 및 보안규칙(ISPS CODE)”에 의해, 동 인증서를 취득해야 하는 국적선사의 선박 383척 가운데 최초로 인증서를 획득한 선박이 됐다.

ISSC 취득 절차는 선박보안평가 실시→ 선박보안계획 수립 및 신청 → 선박보안계획 승인(기국)→선박보안시스템 인증 심사 → 인증서 취득(기국)이다.

한진 콜롬보호는 지난해 10월 선박 보안 평가를 시작으로, 12월29일 파나마정부로부터 선박보안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13일 최종적으로 선박보안시스템 인증 심사를 받고, 인증서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국제선박 및 보안규칙(ISPS CODE)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9.11 미국 테러 이후 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호를 위해 정부, 선사 및 항만에서 준수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 것으로, 적용대상은 국제 항해에 종사하는 여객선, 총톤수 500톤 이상 화물선 이동식 해상구조물 및 국제항만시설 등이다.

동 보안규칙은 7월1일부로 강제 발효되며 이후, 모든 선박은 보안 인증서를 소지해야 국제항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취득 선례가 없는 가운데 한진해운이 국적 선사 최초로 인증서를 취득함에 따라 타 선사에게 시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진해운은 한진 콜롬보호에 이어 2월에 한진 베이징호, 한진 포틀랜드호 등의 순으로 금년 5월까지 전 선박(53척)의 인증서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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