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4 10:50

<北/方/航/路>AMR 준수위한 결의 공고히

한중항로, AMR 준수위한 결의 공고히
인천~북중국간 「컨」항로 개설 이어져

올 한해 한중항로는 오랜 기간 끌어왔던 인천~북중국항로를 개설하는 한편 AMR(최저운임제)을 시행했으며 전세계를 강타했던 ‘사스’의 발원지인 만큼 그에 따른 논란도 있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연초 베이징에서 특별총회를 열고 한중간 공평한 선박투입을 기조로 ‘선박투입에 관한 내규’를 새로이 개정했으며 수개월을 끌어왔던 인천~북중국항로 개설의 첫 스타트로 인천~청도간 컨테이너항로가 범양상선 등 참여선사들에 의해 6월 23일 취항식과 함께 본격 운항을 개시한데 이어 한성선박이 인천~위해간 컨테이너서비스를 개시했으며 7월 31일에는 인천~연태항로가 중국의 京漢海運과 카페리선사 烟台中韓의 공동운항으로 본격 개시됐다.
또 8월초 China Shipping이 인천~대련항로(대인훼리외 3사, 주2항차), 한·중합작 상인훼리가 인천~상해항로(고려해운외 4사, 주1항차)에 각각 25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했으며 흥아해운이 9월 24일 인천~단동 직기항 서비스를 개시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인천~북중국간 컨항로 개설로 수도권지역의 대 중국 일부화물이 부산항, 광양항을 경유하는 물류왜곡현상이 해소되고 한·중항로를 이용하는 하주들의 육상운임 200$/TEU 절감, 운송시간 1∼2일 단축 및 기존 카페리선 운임하락(150∼200$/TEU)에 따른 물류비 개선효과를 기대했다.
또 당초 4월 23일부터 군산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를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하려던 한중합작 법인 (주)크리스탈페리라인이 군산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기도 했다. 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발원지인 중국과의 정기항로 개설은 연기해야 된다는 것이 군산시민들의 입장이었다.
한중항로를 운항하는 국적선사들은 최소한의 운항원가라도 보상받고자 주요항구간 해상운임에 대해 11월 1일부터 예외 없이 최저운임제(AMR)를 실시, 운임회복을 꾀했으며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선사 실무자회의, 운영위원회의, 사장단 회의를 수시로 열어 운임준수를 위한 결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관건은 내년초 동항로가 전통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물량이 감소해도 AMR이 과연 잘 준수될까 하는 것이나 이에 꺾이지 말고 내년까지 잘 버텨야 한다”며 “채산성 향상을 위해 선사들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0~30%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사스로 인한 물량감소 등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에 한중항로는 상반기, 하반기 각 한차례씩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올 한러항로는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었는데 유가인상에 따른 러시아 경제의 구매력 증가 때문이라고 선사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특히 증가세가 가장 큰 품목은 전자제품이며 전년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4월말부터 물량이 줄기 시작해 5월에는 러시아에도 연휴가 많아 통상적 비수기를 맞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6월까지 이어졌다. 8월부터 다시 증가한 물량은 9월 한 달 통상적 성수기를 맞아 호조를 누렸으며 11월말 현재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또 10월 1일부로 핀란드향 화물에 대해 발효된 성수기할증료(Peak Season Surcharge)가 TEU/FEU당 각각 100/200달러 부과됐다.
또한 한러 컨테이너항로가 본격적 경쟁시대로 돌입, SCF Oriental Line(한국 총대리점 신한상운)이 부산~보스토치니간 정기선 서비스를 확대해 4월 18일부터 부산~블라디보스톡간 정기선 서비스를 추가 개시했다. 신한상운 관계자는 한러항로의 사정상 한소해운에 의해 독점서비스가 이뤄져왔으나 이제 양선사의 서비스로 하주들이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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