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4 10:52

맥스피드해운, 중남미 콘솔서비스 개시

“3년여 준비 끝에 선보입니다”…치밀한 사전준비로 서비스 불모지 불식

해상화물 콘솔업체로 잘 알려진 맥스피드해운이 최근 복운업체 사이에서 서비스하기 힘들다고 정평이 나 있는 중남미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3년여 준비 끝에 선보여 하주 및 관련업계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맥스피드해운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중남미 서비스를 위한 현지 실태조사 및 시장ㆍ통관상황 분석에 들어가 3년여 기간 동안 철저한 사전준비와 연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현지 복운시장이 워낙 유별나 그간 대형 포워더들이 진출을 꺼린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작은 나라들이 분포해 있고 카리브해안 주변의 경우 중소군도가 산재해 있어 그들 각각의 지역에 서비스되는 루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서비스하는 해외파트너를 구하기도 상당히 어렵다. 또 해외파트너를 구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벨기에 앤트워프를 거치는 등의 불편한 서비스루트나 해외 파트너의 불성실한 협조 등으로 포워더들은 그야말로 중남미 하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맥스피드해운 중남미서비스팀은 미주서비스로 잔뼈가 굵은 심지연 과장을 비롯해 유병룡대리, 김은주씨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중남미서비스에 대한 각종 노하우 및 정보 수집, 현지의 건실하고 믿을만한 해외파트너 섭외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중남미 포워더들의 특징이 회신과 대금결제가 느리고, 화물운송정보 없기로 유명해요. 또 잦은 국내 정치분쟁과 수시로 변하는 불안한 외환 사정 등도 포워더들이 중남미서비스를 꺼리게 하는 이유죠.”
심 과장의 말처럼 그간 중남미서비스는 선뜻 다가서기 힘든 운송서비스의 불모지였다. 맥스피드는 3년여 기간동안 중남미 포워더들중 우리쪽 정서와 업무처리방식에 가장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아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간의 부정적인 중남미서비스 이미지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맥스피드해운의 이번 서비스는 중남미 전지역 커버와 함께 카리브해안의 여러 섬들도 세부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기존 포워더들의 중남미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주요국의 경우 부산항에서 다이렉트로 연결, 중간기착지에서 환적을 해야했던 기존 서비스보다 운송시간에서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하는 포워더 찾기가 쉽지 않았던 카리브해안 주변 섬들은 파나마 Colon Free Zone(CFZ)이나 과테말라, 미국 마이애미를 경유하는 루트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한지 한달남짓 입소문을 통해 하주들의 문의가 쇄도한다는 유대리의 말처럼 이번 맥스피드해운의 차별화된 중남미 서비스로 그간 믿을만한 서비스업체 찾기에 골몰했던 이 지역 수출입하주들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맥스피드해운은 최근 포워더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물류서비스 강화를 위한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연말에 새롭게 선보일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운임ㆍ스케줄 조회, 선적예약, B/Lㆍ운송장 열람 및 인쇄 등과 함께 미주나 유럽서비스에 대한 화물추적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중인 이번 개편을 위해 맥스피드해운은 별도의 ‘홈페이지준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홈페이지준비위원회에서 홈페이지 전반의 설계와 구상 등을 총괄하고 있는 유병룡 대리에 따르면 개편작업은 현재 60%정도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주들의 요구를 수렴하면서 지속적인 서비스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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