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1 17:29

中 위앤화 평가절상 세계경제 후퇴

(베이징=연합뉴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비롯한 중국지도부가 미국과 일본 등의 중국 런민비(人民幣) 평가절상 압력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런민비 평가절상은 세계 경제를 후퇴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천둥치(陳東璂) 부원장은 런민비를 평가절상하면 중국 수출이 감소, 국내 취업과 경제성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중국 수요와 구매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내다봤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 신문사가 11일 보도했다.
하버드와 버클리에서 화폐금융학 박사를 받은 천 부원장은 이어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는 자국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세계경제에 도미노 현상을 불러와 가뜩이나 침체된 세계경기를 후퇴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부원장은 중국은 13억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이어서 중국과의 무역 및 자본 거래는 중국과 상대국 모두에 이익을 주며, 특히 한국,일본,베트남, 러시아 등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많은 이득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이날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 런민비는 지난 1994년 1월 ~1995년 5월에 5% 평가 절상됐다고 지적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런민비의 환율 안정과 통화공급 확대, 인플레방지를위해 외환시장에서 경화를 매입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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