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6 18:15

무역수지 4월이후 4개월 연속 흑자기록

7월 수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55.4억달러

7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0% 증가한 155.4억달러, 수입은 14.1% 증가한 148.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월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지속했다.
특히 수출은 대형사업장의 파업,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노력 강화, 조업일수 증가등에 힘입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품목별로 볼때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컴퓨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는 현대차 파업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금년 1월이후 6개월만에, 컴퓨터 수출은 작년 9월이후 10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세가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7월 1일~20일기간중 대중 수출이 신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대 EU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수입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태냈으나 8월중 석유수입부과금 환원으로 인한 원유 조기도입분(5억달러 추정)을 감안할 경우 아직까지 회복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에너지원 수입은 원유도입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7.6억달러 증가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이 크게 둔화되면서 소폭 증가는데 그쳤고 소비재도 소비심리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7월 1일~20일기간중 대중국 수입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대미 수입은 작년 3월이후 1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대일 수입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무역수지는 6.7억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누계로도 39.8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아직까지 누계흑자규모가 전년동기에 다소 못미치나 2/4분기이후에는 흑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대 중국 흑자규모 증가, 대 미국 흑자규모 감소, 대 일본 적자규모 확대추세는 지속됐다.
지난 7월 수출을 볼 때 반도체와 컴퓨터 등 그동안 다소 부진하던 주요품목의 수출이 회복가능성을 보이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사스여파에서 벗어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기계류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아직까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향후 수출잠재력 확보차원에서 다소 우려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8월중 수출은 노사관계 불안,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둔화될 거승로 전망되나 수입도 국내경기 위축, 원유 선도입의 여파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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