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9 17:47

내년 컨테이너선 주요항로 수익성 뚜렷 전망

UBS, 금년 세계 컨테이너물량 당초보다 다소 하향




UBS는 금년 6월 20일자 ‘Global Shipping Outlook'를 통해 향후 컨테이너선 시황을 전망했다. 동 기관에 따르면 사스(SARS)에 따른 생산의 아웃소싱 속도가 둔화되면서 현재의 양호한 시황은 다소 둔화되지만 내년에 주요 항로에서 수익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기관은 당초 7.8%로 보았던 2003년도 세계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을 6.8%로 하향했으며 해운업계 전체적으로 기초체력은 2004년 정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환율과 사스가 각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 물동량 신장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2003년은 신조선 인도가 극히 적기 때문에 운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 증가세 둔화의 증거로 OECD의 선행지수를 들 수 있다. 동 기관은 OECD의 선행지수는 성수기/쇠퇴기사이의 간격이 18개월 정도인데, 아시아발 물동량 증가는 OECD의 선행지수보다 6~9개월이 느리다고 분석했다.
둘째로,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따라 물동량 증가세는 물론 컨테이너선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셋째로 사스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상당수 기업들이 제품 조달선을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넷째로 서방 국가들의 재고 누적을 물동량 증가세 둔화의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사유에 따라 동기관은 2003년도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을 당초 7.8%에서 6.8%로 수정했으며 2004년도 당초 9.3%에서 7.0%로 수정했다.
한편 컨테이너선 신조주문이 최근 몇 달동안 크게 증가했으나 최근의 신조주문은 근본적으로 조기인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동기관은 조선소들이 이미 탱커선과 벌크선 주문으로 여유 도크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컨테이너선 신조선 인도가 2003년 9%이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며 2004년에는 4~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주문되는 선박들이 2005년이후에 인도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주의 가 요망된다.
2월중순이후 컨테이너선 신조주문이 기대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3년 1~4월사이 컨테이너선 신조주문은 45만9747TEU에 달했으며 이중 16만7천TEU이상이 2월 한달동안에 주문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박 해체는 전체 선대 1%를 약간 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컨테이너선 선대 증가율은 7%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북미항로 이스트바운드(E/B)의 경우 평균운임은 2003년 1/4분기 전년동기대비 4% 상승했다. 대부분의 운임회복계획은 5월 1일부터 발효되며 특히 TSA는 5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7백다러 인상안과 6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의 피크시즌 서차지 부과를 거의 관철시켰다.
다만 동기관은 성수기 물동량 감소세 예상에 따라 피크시즌 서차지는 20피트 컨테이너당 150달러 수준까지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바운드(W/B)의 평균운임은 2003년 1/4분기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
구주항로 웨스트바운드의 경우 2003년 1/4분기 전년동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FEFC에 따르면 동 기간동안 전년동기대비 23%의 물동량 증가를 달성했으며 2003년 1월 1일 20피트 컨테이너당 250달러에 이어 4월 1일 150달러, 7월 1일 250달러의 운임회복을 발표했다. 2003년 10월 1일 운임회복 폭은 미정인데, 이를 동기관은 “선사들이 운임회복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운임인상에 신중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스트바운드는 2003년 1/4분기 전기대비 1% 하락,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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