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7:47

전체 「컨」물량중 韓中간 수송 비중 단연 높아

미국ㆍ일본에 크게 앞서

2001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화물 수출입물량은 477만TEU이며, 이중 대외국간 수송량은 중국이 23.5%(112만TEU)를 차지, 미국 12.7%, 일본, 12.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출 및 수입으로 나눠보면 수입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중국 21.6%(41만TEU), 미국 17.6%, 일본 15.8% 순이고, 수출의 경우 중국 24.3%(71만TEU), 동남아시아 12.7%의 순서를 보였다. 한편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내륙 기종점(시ㆍ도)은 경기도가 가장 높은 15.9%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경남이 14.8%, 울산이 1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교통DB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162개 시ㆍ군과 26개 무역항 및 224개 해외국가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 이동경로를 조사(2001)하고 이를 DB로 구축(2002)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입컨테이너 수송량(2001년 기준)은 총 659만TEU(약9,226만톤 추정, 적ㆍ공컨테이너포함)으로 우리나라 지역간 화물 수송량 10억 9,776만톤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화물자동차에 의한 도로수송이 87.0%(8,030만톤)로 가장 높고, 이어 철도수송 10.6%(973만톤), 연안해운 2.4%(223만톤)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컨테이너 수송량 659만 TEU중 실제 화물을 적재한 적컨테이너 수송량은 477만TEU로 72.4%를 차지하고 있으며 1TEU당 평균 17톤의 화물을 적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시ㆍ도)과 항만, 해외지역을 잇는 운송경로중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가장 많이 이동된 경로는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4.0%(19만TEU)를 차지하는 울산광역시~부산항~중국을 잇는 수송축으로 주로 화학공업 관련제품(34.4%)을 수송했으며, 두번째는 경기도~부산항~중국 수송축으로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3.5%(17만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역시 화학공업 관련제품(14.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의 내륙기종점(시ㆍ도)중 경남권(경남ㆍ울산)이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실적의 29.0%(191만TEU를 유발해 28.6%를 차지한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내륙기종점을 시ㆍ군별로 분류할 경우 경기도 의왕시가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8.4%(55만TEU)를 유발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경북 구미시(6.3%), 경남 창원시(5.9%), 경남 김해시(3.8%)가 뒤를 이었다.
2001년 한해동안 부산항에서 501만TEU의 컨테이너가 처리돼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물량의 76%를 처리하고 있고, 광양항이 68만TEU, 인천항이 54만TEU를 처리해 각각 전체 수출입물량의 10.3%와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TWO-PORT 육성정책에 따라 부산항과 광양항이 전체 수출입물량의 83.6%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항의 경우 98년 개항 이후 3년만에 전남ㆍ전북지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의 55.5%를 처리하고 있고, 전체 물동량 중 수도권의 물량비율이 9.2%에 달하는 등 다른 지역 물동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중심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화물처리비율이 광양항 개항 직전인 97년 87.6%에서 2001년 76.0%로 감소한 반면, 광양항 처리비율은 10.3%까지 증가하는 등 컨테이너 화물의 경부축 집중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결과는 2001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26개 무역항에서 반출입되는 컨테이너의 통행경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간접적으로 추정돼 왔던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기종점 통행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해 현황 파악뿐 아니라 장래 항만별ㆍ권역별 기종점 예측도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동경로 산출, 항만의 입지선정 및 투자계획 수립, 배후 연계 철도 및 도로망 확충 등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고 참여정부의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물류중심지’구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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