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4:11
- 유통정보화사업 화급
한국영상협회, 국내영상물 공동물류시스템구축 세미나 개최
지난 6월 12일 목요일, 서울 타워호텔 1층 로즈룸에서는 (주)한국영상협회 주최로 일본 영상물 공동물류전문가를 초청하여 ‘국내 영상물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및 유통정보화 추진’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주제별로 4 Part로 나뉘어져 국내영상산업의 유통구조 개선방안, 국내 영상물 공동물류 시스템, 일본영상물 공동물류 시스템 구축성공 사례, 영상업계 유통 정보화 및 문화산업 정책방향 등에 대해 각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별로 다양한 발표회를 가졌다.
제 1주제 발표자로 나선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의 김형석 교수는 국내 DVD산업현황에 대해서 국내 DVD산업은 97년부터 본격시판 이후, 2001년에 출시타이틀수가 1천편을 넘어서면서 DVD붐이 가속화되어 DVD가 등장한 지 만 5년이 경과하면서 하드웨어 보급률이 1천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DVD타이틀수도 약 1만 5천편 정도가 출시되어 급성장궤도에 진입했음을 밝혔다. 국내 DVD시장은 지난 2001년의 경우 DVD타이틀 출시편수 9백 50편정도, 판매량 약 210만장 정도의 400억원(판매가 기준)대의 시장규모가 2002년으로 넘어서면서 DVD하드웨어 보급률이 10%대라는 블레이크 포인트를 달성, 누계 타이틀수만 3천6백개타이틀을 초과, 시장규모도 1200억원대에 도달한 가운데, 올해 2003년이면 본격적인 DVD성장기속에서 타이틀수도 4천편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시장규모면에서도 DVD렌탈과 셀스루를 포함하여 70%이상 성장가능한 약 2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같은 국내 DVD시장규모는 2003년도 매출액 기준시 미국의 85분의 1수준이고, 일본의 10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국내 DVD업계의 경우, 2002년말 기준시 전체 비디오샵수 8,500개 점포 중, DVD렌탈 취급점포수 3천개점, DVD를 취급하는 레코드점포수 1천개점, DVD감상실업소 2천개 업소를 포함하면, 전체 DVD샵수 약 6천개 점포 정도로서 비디오산업의 주력이 DVD로 완전 대체되어 가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DVD시장 유통구조혁신 필요
그러나 DVD시장의 유통구조는 DVD셀스루 시장 위주로 형성된 가운데, DVD유통루트상 레코드점이 판매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양판점, 할인마트, 인터넷이 30%의 시장점유율을 분할취급중이다. 국내 비디오업계의 유통구조상, 비디오샵의 환경여건상 소형점포 80%이상, 대형화나 복합체인화는 10%에 불과한 실정이며, 현재 국내 DVD 유통망은 오프라인의 경우 용산과 청계천으로 대변되는 총판 개념의 유통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총판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초기시장에서 가격질서의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저급매체로 전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인터넷 인구의 급증과 함께 전체시장의 15%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들의 과당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유통 이상의 유통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임을 강조했다.
특히, 2002년말 현재 국내에는 200여개의 DVD인터넷 쇼핑몰이 사업을 전개중이고(수익창출 업체는 10개미만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유통의 혼란은 대여시장의 침체와 성장저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제까지의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VD시장의 유통구조는 기존 VHS형태의 비디오시장의 전근대적인 직판제나 도매상제같은 유통라인과 음반총판라인의 유통물류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현재 국내 DVD유통업체 중 35개업체가 제각기 물류창고를 별도로 운영관리하는 가운데, 전국비디오샵이나 레코드점, 할인마트와 양판가전점포를 대상으로 동일매장에 중복위탁판매 함으로써 비효율적인 푸쉬(Push) 유통체제로서 상물분리원칙에 따른 선진국형과는 거리가 먼 유통물류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DVD유통구조의 혁신 및 유통정보시스템의 현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대응형 공급유통망을 확립하고 일반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이성을 극대화시키는 시장수요 측면의 유통기반 확보, 현대적인 유통정보 시스템 확립을 통한 디지털 비디오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김교수는 주장했다.
그리고, 오는 2004년에 수도권지역에 공동물류센터를 서립하여 DVD산업의 물류공동화 및 표준화, 정보화를 완전구축함으로써 영상물유통의 투명한 거래와 정확한 시장수요예측, 안정적인 시장활성화 차원의 인프라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의 경우, 기존 비디오 대여점과 음반매장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유통망이 전근대적인 난맥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현시점에서 유통물류상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기반 조성을 위한 국내영상(DVD)산업계의 공동물류센터의 설립 및 유통정보화사업의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유통구조개선 추진위원회 구성시급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영택 TL물류혁신 연구소 소장은 유통구조개선으로 경영물류환경이 Global시대, 지식정보화시대, 디지털 시대에서, 급변·불확실성의 시대, 무차별 무한경쟁시대, 규모의 경제, 양극화 심화·물류업계의 구조개편이 급증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면서 상(상거래, 판매, 영업, 마케팅 분야의 상류)과 물(물(物)자의 흐름(流), 영역별, 기능별, 주문, 출하, 보관, 하역, 수·배송의 물류를 구분)을 분리하여 전문화, 효율화시키고 영업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안의 주 내용은 ‘경쟁은 시장에서, 물류는 공동으로’를 모토로 결국은 공동물류회사를 설립하자는 것이다. 오소장은 이어 이는 DVD시장에서도 벤치마크가 가능하며, DVD공동물류회사를 운영할 시에는 급성장하는 영상물 DVD시장 대응이 편리하고, 신물류 시스템 정보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환경개선, 교통혼잡 완화, 물가상승 억제, 사회적 비용절감 등 물류코스트를 3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DVD공동물류회사 설립운영 종합방안에는 협회중심 추진팀이 위원회를 구성한 뒤, 참여 회원사를 확정하고 회사설립방안을 결정한 뒤 추진주체(회사)를 선정하여 연구용역에 따른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일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사업성고의 열쇠라며 이는 경쟁은 시장에서 물류는 공동으로의 WinWin전략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는 JDS 정보시스템 본부장인 다나까 겐지씨로 보다 더 매력적인 공동물류 서비스 시스템으로 물류서비스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레벨에서, 전략요금에서, 운영스타일에서 그만큼의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하며 한국에서의 공동물류 서비스 시스템 정비가능성은 공동물류 운영을 철저히 토의하고, 선진 IT기술 인프라를 받아들인다면, 파워풀하고 진솔한 국민성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정책적인 지원 범위 총회 되야
마지막으로 정부측에서 나온 정향미 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 사무관은 최근 급성장중인 국내 디지털비디오(DVD)산업은 전체 비디오시장규모 1조원 시장을 이끌어갈 거대한 영상매체로서 차세대 영상물 유통관련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디지털영상산업의 경쟁력 확보 내지 중장기적인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근대적인 유통물류체제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적인 산업구조 형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선진국형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및 공동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한 국내 영상업계 육성과 활성화 차원에서 진흥시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국내 영상물 유통환경을 둘러싼 불법복제유통 방지차원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및 영상물저작권 확인, 디지털 영상물에 대한 정보제공 서비스 차원의 통합인터넷 사이트 운영, DVD제작기술관련 전문인력양성 등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속적인 디지털 비디오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산업제도적 측면의 진흥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인 시행방안으로는 영상산업 중에서도 영화수익 창구효과가 가장 큰 디지털 영상미디어 산업으로서 DVD산업에 대한 균형있는 영상산업 전반적인 발전과 진흥을 위한 중장기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하며, 영상물배급업조합 설립을 통해 영상물 유통개선 차원의 유통정보화와 물류공동화를 위한 ‘공동물류 배송센타’를 조성 운영하고 국내에서 출시되는 DVD타이틀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화, 디지털 패키지 상품에 관한 제작사와 유통사와의 저작권 확인 및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확인 가능한 통합적인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서 ‘디지털 비디오(DVD) 정보센터’를 설립·운영할 것임을 내비췄다.
정사무관은 국내 DVD산업육성을 위한 정부측의 중장기적 정책방향으로서 영상물(DVD타이틀) 사전제작 융자지원제도, 국내 우수영상물 수출지원제도, 디지털영상자료원 조성, 디지털영상아카데미 설립 등을 내세웠으며, 영상물 유통규제현황 및 등급심의와 관련해서도 별도로 ‘온라인상영 등급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영상물 유통단속 관련제도 및 저작권 보호장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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